이날 경매의 최고가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로 5억 2000만 원에 낙찰됐다. 최고 경합을 일으킨 작품은 앤디 워홀의 '하트'로 현장과 전화 응찰의 치열한 경합 끝에 낮은 추정가 6000만 원의 2배가 넘는 1억 2500만 원에 전화 응찰자에게 낙찰됐다.
이 작품은 앤디워홀이 그의 동성 연인 제드 존슨(Jed Johnson)에게 1979년 2월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워홀이 직접 선물한 실크 스크린 작품이다.
세계미술시장의 스타작가 야요이 쿠사마의 '플라워'는 추정가를 상회하는 7500만 원, '호박'은 8000만 원에 낙찰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또 알렉산더 칼더의 판화가 경합을 일으키며 각각 440만 원, 500만 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김환기가 본격적으로 점화를 시작한 1970년, 작가의 뉴욕시기에 그려진 작품으로 점을 반복적으로 찍어가는 방법으로 그린 순수 추상작품이다. 임직순의 대작 '꽃과 여인들'은 7800만 원, 김창열의 '물방울'은 1750만 원에 낙찰되며 좋은 결과를 보였다.
한편, 소장가치가 높은 와인은 출품된 7 Lot은 모두 판매되었다. 이 가운데 최고가는 5병이 하나의 세트로 출품된 '샤또 무똥 로쉴드 2005'로 800만원에 낙찰됐다. '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 라 따슈 1998'은 낮은 추정가 580만원에 출품되어 경합 끝에 680만원에 낙찰됐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