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쇄물·소품·연설대담차량 등 선거운동에 사용되는 물품·장비의 가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필요한 물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인터넷사이트가 후보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특수를 이용한 선거운동 물품의 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정당과 후보자의 물품 구매 편의 제공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선거운동물품 가격정보사이트(http://priceinfo.nec.go.kr)' 를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28일 현재 전국적으로 730여개 업체에서 1,000여점을 사이트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물품 제작업체가 '선거운동물품 가격정보사이트' 에 연설대담용 차량, 선거사무소 간판, 현수막, 어깨띠, 소품 등 정당·후보자가 선거운동을 하는데 필요한 장비·물품에 대한 가격 정보 등을 게시하면, 원하는 물품을 검색해 가격 등 구매 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서 선거운동물품 거래정보의 부재가 후보자와 업체 간의 담합·리베이트에 의한 허위 보전청구를 야기해 국고낭비의 원인이 되었다" 며 "이 같은 불합리한 점을 바로잡고 선거운동관련 물품의 적정한 시장가격 형성을 위해 '선거운동물품 가격정보사이트' 를 개설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경상남도선관위는 정당의 당내경선이나 후보자 추천이 끝나가는 시기에 맞춰 정당·후보자의 선거물품정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거운동물품 가격정보사이트' 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경남도선관위 관계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정당·후보자는 선거운동 관련 장비·물품을 적정한 가격으로 손쉽게 주문하고, 업체는 정당·후보자에 대한 직접적인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