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대형의 철제선박에 흰색의 사각형 도자편들을 퍼즐을 맞추듯 배치하여 동서문화 교류를 상징하는 작품들로 도자조형의 범위를 넓혀가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진행하는 '현재의 기록'전은 이 시대의 과장되고 복합적인 정보들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전시장에 놓인 작품들의 형태는 사각형이 주를 이룬다. 점토를 마치 직물천에 이어 붙여 형상을 만드는 독특한 스타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점토조각들은 길고 넓적하게 혹은 짧고 좁게 붙혀지고 있다. 이는 크고 작은 이 시대의 정보들을 의미하며 사각형의 단정하고 완곡한 기형은 스마트폰이나 TV화면을 연상시킨다.
이용욱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스마트폰에 등장하는 선명한 이미지와 실제에 대한 의문, 대량화되고 때로는 삭제되는 기록들에 대한 진정한 독해는 무엇인지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