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비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새누리당 일부 후보의 불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향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8일 강화군수 경선에서 특정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돈봉투를 살포한 유관단체 대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새누리당 강화군수 후보경선에 나선 B씨를 지지하는 문자 메시지 발송과 함께 일부 인사에게 5만원권 4장이 담긴 봉투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강화지역 유지 등 20여명에게 돈봉투를 건넨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A씨는 현재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미 돈봉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인사들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만간 이들 모두를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누리당 강화군수 후보경선은 유천호 현 강화군수와 이상복 전 제주행정부지사 등 2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경선 후보자가 직접 A씨에게 돈봉투 살포를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