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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동, 감각적이고 원초적인 또 다른 문인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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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04.27 21:06:20

▲최한동, '어쩐지...봄바람...'. 53x45.5cm, 혼합재료.

캔버스 바탕에 얹혀진 미디엄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요철을 지닌 질감 및 분방한 방향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이를 매개로 해서 나무와 꽃들을 그려나가는 작업을 펼치는 최한동(60) 작가가 '어쩐지..봄바람'이란 타이틀로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장은선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작가의 작업은 우연적인 효과와 영감에 기인한 자동기술적인 그림에 가깝다.

주로 전통적인 문인화의 성격과 특징들을 현재 자신의 삶과 문화 안에서 다시 환생시키는데 관심이 있어서 보여주는 의미를 새롭게 번안해내는 선에서 표현하고자 했다.

▲최한동, '어쩐지...봄바람...'. 53x45.5cm, 혼합재료.

캔버스 바탕에 깔린 미디엄은 예기치 못한 상황성을 마련해주며 재질감에 조응애 나가면서 혹은 부분적인 수정을 가하면서 자신의 기호적 도상인 매화 등을 그려나간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채색화로 이루어진 '현대적인 문인화'라 부른다. 작가의 작업은 강렬한 색채의 힘과 거칠고 두꺼운 질감효과, 선염적이기도 하고 농담의 표출도 지닌 그러면서 강력 분무기로 압착시키는 등의 여러 방법적 효과를 연출하면서 채색화를 통해서도 문인화적인 분위기가 가능한가를 묻고 있다.

그런가하면 정신성을 강조하는데 반해 감각적이고 원초적인 또 다른 문인화를 꿈꾸는 것이다.

여백과 선, 격과 운치, 섬뜩할 정도의 필선의 경지 등으로 대변되는 그간의 문인화에 거스르는 이런 형식적, 방법론적 시도는 결론적으로 문인화도 시대적 변화를 겪고 새롭게 거듭나야한다는 작가의 의도를 볼 수 있다.

▲최한동, '어쩐지...봄바람...'. 100x100cm, 혼합재료.

재질감에 조응해가나면서 혹은 부분적인 수정을 가하면서 자신의 기호적 도상인 매화 등을 그려나간다. 풍경이 반영되어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오며 부담 없이 느껴진다.

최한동 작가는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41회를 가졌다. 현대미술초대전, 현대한국화전, 동방의 빛 외에 단체전 800여회를 펼쳤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포항제철, 현대백화점, 세종호텔, 현대중공업, 외교통상부, 서울메트로 등외 소장되어 있다. 현재는 경기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대한미국미술대전 운영위원장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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