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에 특별한 손님 한분이 초대되었다. 10월 24일 “왕십리에서 백악관으로” 라는 주제로 성동구 직원 300여명을 상대로 강연을 하는 박선근(미국명 Sunny Park)씨가 그 주인공으로 이번에 성동구가 미국 조지아주의 Cobb County와 자매결연을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박선근(63세)씨는 성동구 왕십리에서 태어나 30대 초반에 미국으로 이민간 전형적인 이민 1세대로 한때 정치자금 등을 통해 기여도가 높은 사람들로 구성된 공화당 전국위원 80명중 유일한 한국계로 부시대통령의 조지아주 선거참모 및 백악관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할 정도로 미국의 정·재계에서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96년에는 한국계 미국인을 위해 미국에 대한 바른 이해의 증진과 봉사활동을 통해 미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고 좋은 이웃이 되자는 ‘좋은 이웃되기 운동(Good Neighboring Campaign)’본부를 설립하여 이민온 사람들이 미국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마련하기도 하였다.
그는 미국으로 이민와 자동차, 보험 등 세일즈맨으로 출발해서 부단한 노력과 부지런함 그리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한 결과 이제는 직원만 2,000명이 넘는 미국 최대의 청소 용역회사인 GBM의 회장으로 연간 내는 개인 소득세만 100만불이 넘는 갑부가 되기까지의 성공비결을 직원들에게 들려주게 된다. 그의 이민 성공은 2005년 애틀랜타 비즈니스 클론지에 의해 애틀랜타를 움직이는 영향력있는 100명의 인사에 선정되었는데 여기엔 카터 전대통령, 테드 터너 CNN 회장 등 쟁쟁한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00년에는 한미우호협력부회장으로서 민간외교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우리나라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으며 또 2002년에는 한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애국자賞을 USO로부터 받았고 2003년에는 조지아 비즈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기도 하였다.
지난해에는 조지아주에서 주정부 인사와 연방방위군 사령부 관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좋은 이웃되기 운동을 통한 고교 중퇴자 갱생 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패트릭 헨리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요청으로 2002년에 백악관에 대통령직속 한국전담부서가 설치되기도 하였으며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인단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현재 그는 영리사업관련으로 GBM(건물관리용역업체)회장, 부동산투자 개발업체 사장, 조지아주은행 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좋은 이웃되기 운동 설립자이자 사무국장, 쉐퍼드 척추재난병원 재단이사, 범 애틀랜타 지역사회 사업재단 이사 등 10여개의 비영리 사업분야를 관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민 초창기 그 앞에 놓여진 수많은 장벽앞에서 근면과 성실을 생명으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어 미국사회에서도 상당히 영향력있는 인물로 성장하기까지 박선근 씨의 인생역정과 성공비결을 들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