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군기자 |
2007.03.28 16:09:38
▲사진은 ROTC 훈련을 마친 학생들이 소위로 임관하는 장면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청년, 여성, 노인 등 전 계층의 구직난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육사·ROTC 출신자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제대군인지원센터는 국내 매출순위 100대 기업들 중 신세계,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SK, 포스코 등 상위 71개사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전역장교 구인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중 52개 기업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지원센터에 따르면 전역장교 채용 의사를 밝힌 대기업 중 삼성물산, 삼성화재, 대한항공, 신세계 등 13개 기업은 기존 신입사원 모집과는 별도로 전역장교만을 위한 별도 채용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 39개 기업은 공채시 일정 비율을 전역장교들에 할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 인사담당자는 대졸, 박사학위 소지자 등 보다 유독 전역장교 풀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이들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등 한 부대 단위를 무사히 지휘·통솔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리더십, 책임감, 업무추진력, 조직관리능력 등이 검증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IG손해보험의 인사담당자는 "전역장교 출신들이 군에서 체득한 리더십이 보험사의 영업관리에서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신세계측도 "장교출신들은 국군의 부대단위를 통솔해 본 경험으로 적극적인 업무추진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인재들로 이들을 매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조몽환 제대군인지원센터 소장은 "장교들의 군 복무를 통해 함양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등을 기업체들이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