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빵왕 김탁구'의 강은경 작가가 구마준 역의 주원에 대해 "처음부터 굉장히 자신있어 했고 거침없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캐스팅할 때 구마준 역도 비교적 일찍 결정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주원이 할 역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처음 만났을 때 '넌 하고 싶어? 되고 싶어?'라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조금도 주저함 없이 '전 하고 싶어요'라는 답이 돌아왔어요. 보통 신인들은 그런 질문을 던지면 우물쭈물하다 눈치 보며 간신히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거든요? 그런데 주원은 거침없이 당당하더군요."
강 작가는 "김탁구 역도 신인급의 윤시윤을 캐스팅했기 때문에 KBS와 제작진 모두 구마준 역만큼 좀 안정적인 연기자를 캐스팅하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난 주원을 캐스팅하고 싶었고 잘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강 작가가 준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은 주원은 덕분에 드라마 데뷔작에서 시원하게 안타를 치게됐다.
주원은 15일 '제빵왕 김탁구'의 홈페이지에 "'제빵왕 김탁구'는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라는 종영 소감을 남겼다.
그는 "6월쯤 호텔에서 짐을 싸는 첫 신을 촬영한 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촬영도 끝이 났다"며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벌써 그립다"고 말했다.
"첫 촬영 때까지 긴장을 많이 해서 잠을 설치기도 했고, 촬영하다 머리를 다쳐 많은 분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했고, 제빵실 촬영이 있을 때면 '오늘도 들어가면 못 나오겠구나'하며 다 같이 웃고…."
그는 "드라마가 처음인 제가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게 응원해준 시청자와 스태프, 배우분들…. 고마운 마음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다"며 "함께 작업하는 동안 매일매일이 행복했고 즐거웠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처음부터 큰 관심 가져주시고 큰 사랑을 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단 말 전해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가는 배우,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