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G-램프사업단, 1년 만에 연구성과 3.8배 성장

SCI 논문 20건→76건·Q1 논문 5.3배↑…협업연구 성과 기초과학·융합학문 분야 비약적 도약

손혜영 기자 2025.11.04 17:25:31

국립창원대학교 G-램프(LAMP)사업 전후 기초과학·융합학문 분야 SCI 논문 실적 비교 그래프.(사진=국립창원대 제공)

국립창원대학교 G-램프(LAMP)사업단이 출범 1년여 만에 논문, 특허, 기술이전, 국내·외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지역 기반 기초과학·융합학문 연구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4일 국립창원대에 따르면 G-램프(LAMP : Global-Learning &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사업은 교육부의 대학기초연구소 지원사업으로 2023년에 처음 시행됐다. 국립창원대는 지난해 9월 본 사업에 선정돼 기초과학 및 융합학문 연구의 내실화 및 글로벌 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립창원대는 기존의 나노단위과학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소를 통합해 첨단나노과학기술연구소(GIANT: Global Institute for Advanced Nanoscience & Technology)를 출범시켰으며 ▲극한 나노소재 ▲생화학 나노소재 ▲표면 나노소재 등 3개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기초과학과 산업기술의 융합연구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G-램프사업단 착수 1년 만에 20건이었던 기초과학·융합학문 분야 SCI 논문은 76건으로 약 3.8배 성장했으며, 이 중 G-램프사업단 소속 교원의 성과는 60건(78.9%)에 달한다. 또한 JCR 상위 25% 이내(Q1) 논문은 10건에서 53건으로 약 5.3배 증가했으며, 이는 사업단이 추진한 협업 연구 시스템의 실질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논문으로는 안종태 반도체물리학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Polarization-sensitive in-sensor computing in chiral organic integrated 2D p-n heterostructures for mixed-multimodal image processing」[Nature communications(IF 14.7, JCR 상위 5.6%)]이 있다. 본 논문은 센서 내부에서 데이터 바로 처리하는 혼합-다중모달 인-센서 컴퓨팅 방식을 제안하고 있으며, 차세대 엣지 컴퓨팅 기반 영상 인공지능의 핵심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사업단은 국내 및 PCT 특허 출원·등록 16건을 달성하며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임재민 에너지화학전공 교수 연구팀의 '동위원소표지 글리칸 이미다졸린을 이용한 글리칸의 상대 정량 질량분석법'은 SMART5 지수에서 BBB등급을 받으며 기술의 탁월성을 대외적으로 확인했다.

사업단은 기술 상용화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정대운 환경에너지공학전공 교수 연구팀은 ‘나노 촉매 제조 및 반응 기술’을 기반으로 1차년도에 ㈜현진이엔피와 2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폐플라스틱 고부가가치화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G-램프사업단은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해 LAMP포닥에게 연간 3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손호기 LAMP포닥은 최근 국제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IF 9.5, JCR 상위 13.6%)에 ‘2D Graphdiyne/CuO 광전극’ 개발 관련 논문을 게재했으며(교신저자 곽진성 반도체물리학과 교수), ‘2025년 Post-Doc. 성장형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멘토: 곽진성 LAMP교원)’돼 연간 약 7000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3년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이와 함께 사업단에서 연구를 수행한 이수현, 오아미 박사는 각각 농촌진흥청과 국립수목원 연구직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특히 이수현 박사는 박윤지 LAMP포닥(지도교수 : 박인규 첨단바이오학부 교수)과 함께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성과를 국제저명학술지 ‘Planta(IF 3.6, JCR 상위 18.1%)’에 게재했다. 이는 사업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우수 연구실적을 바탕으로 한 연구인력의 일자리 연계성과로 평가된다.

매칭 교원의 지도 및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한 포닥들의 연구성과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페야라 달마이야 박사는 박혜정 에너지화학전공 교수의 지도를 받아 ‘Journal of Alloys and Compounds(IF 5.8, JCR 상위 8.3%)’에 산업 및 일상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전기로 전환하여 효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열전소재 개발에 관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외에도 사업단은 연구 성과 공유와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외 성과교류회·학술대회·세미나·포럼 등 성과 공유 및 확산 활동을 총 28회 개최했으며, 국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 추진을 위해 미국 괌 대학, 일본 큐슈공업대학 등 현재까지 총 51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단은 공동 논문 작성 및 공동 세미나 개최, 인력 교류 및 인프라 공동 활용 등 30건의 협력 연구를 수행했다.

대표적인 협력 연구 사례로 오용석 교수 연구팀과 한국전기연구원(KERI), 한국화학연구원(KRICT),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 노스웨스턴대학 등의 공동연구가 있다.

오용석 교수 연구팀은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배터리-프리, 무선 멀티모달 센서 플랫폼’을 개발했다. 해당 논문은 국제저명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18.5, JCR 상위 4.1%)‘에 표지논문(Back Cover)으로 게재됐으며, 김상원 G-LAMP 학생연구원(석사과정생)이 제1저자, 오용석 LAMP교원이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박종규 G-램프(LAMP)사업단장은 “국립창원대 G-램프(LAMP)사업단은 우수 교원의 지도와 연구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학문후속세대의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업 연구를 활성화하고 연구자들이 실전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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