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보조보일러 없이 발전설비 자체기동 성공

임재희 기자 2025.11.04 16:39:16

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윤상옥 본부장(두번째 줄 가운데 주황색 조끼)과 기술원들이 하동본부 중앙제어실에서 자체기동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은 하동빛드림본부에서 보조보일러 없이도 발전설비를 기동하는 자체기동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4일 밝혔다.

하동본부는 2009년 보조보일러를 영월발전본부로 이설한 이후, 보조보일러가 없는 상황에서 타 호기에서 생산된 보조증기를 공급받아 기동 초기에 필요한 증기를 확보해왔다. 이는 전 호기가 완전히 정지하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나, 최근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경부하기 전력수요 감소로 인해, 석탄발전소도 전 호기를 정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자체 기동 능력 확보가 절실해졌다

하동본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4년부터 총 5회에 걸친 자체기동 실증시험을 실시하면서 관련 절차 정립과 발전기술원 자체기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번 실증시험의 성공으로 하동본부는 2026년 설 명절과 봄철 특수 경부하기에 예상되는 ‘전 호기 정지’ 상황에서도 자체기동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하동본부 윤상옥 본부장은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 석탄화력 같은 기저 전원도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하동본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하여 전력 계통 안정성 확보에 선제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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