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차세대 글로벌 디자이너 키운다

‘부산-굿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강화’ 참가자 13일까지 모집

임재희 기자 2025.08.05 09:26:06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지역 디자이너의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지원사업에 나선다.

시는 오는 13일까지 ‘부산-굿(Busan-Good) 디자이너 글로벌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디자이너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지역 기반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해외 선진 디자인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글로벌 교육기관 연계 디자인 교육 ▲선진 디자인 현장 벤치마킹 ▲맞춤형 역량강화 교육 ▲국제 공모전 출품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탈리아의 ‘코펜하겐 인터랙션 디자인 연구소(CIID)’와 핀란드의 ‘알토대학교(Aalto University)’ 등 세계적 디자인 교육기관과 협업해 워크숍과 현장 실습을 진행한다.

CIID는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기관으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이너를 배출해왔다. 참가자들은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참여,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방문 등 유럽 현지에서 디자인 트렌드를 몸소 체험하게 된다.

알토대학교는 예술·기술·비즈니스가 융합된 북유럽 대표 대학으로, 공공서비스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중심의 프로젝트에 강점을 가진다. 교육과정에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네트워킹 행사 ‘SLUSH’ 참관, 현지 기업 탐방 등도 포함돼 있다.

시는 이 밖에도 최신 기술 동향과 글로벌 디자인 흐름을 반영한 맞춤형 교육, 국제 공모전 출품 지원, 지역 디자이너 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지원 자격은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최근 3년 이상 부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다. 신청은 부산디자인진흥원 이메일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 신진 디자이너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디자인수도(WDC) 2028 최종 선정 이후, 지역 디자인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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