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AI 군집 드론으로 대형산불 초동 진화 나선다

산림청 ‘대형산불 초기진화 R&D 사업’ 최종 선정…국비 40억 확보

신규성 기자 2025.08.04 11:45:22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가 대형산불의 초기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차세대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대구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대형산불 초기 긴급 대응을 위한 AI 군집 드론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형산불 발생 시 긴급한 초기 대응을 위해 마련된 재난 대응 특화 연구개발 사업으로 국비 총 40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대구를 포함한 경북·경남 지역의 잇단 산불 피해를 계기로 추진됐으며 AI 기반의 군집 드론을 활용해 산불을 조기 감지하고 신속히 진화하는 시스템 개발이 핵심이다. 기술 개발과 실증은 내년까지 달성군 일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주관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며 무지개연구소, 그리폰다이나믹스, 헬리오센, 볼트라인 등 지역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구시는 실증 지역 지원, 참여기관 연계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무지개연구소는 AI 기반 군집 드론의 정밀 탐지 및 영상 전송 기술 개발을 맡는다. 그리폰다이나믹스는 자사의 고강성 기체 프레임 기술을 활용해 100kg급 소화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드론을 개발한다.

이번 기술이 상용화되면 기존의 CCTV 기반 감시 체계와 헬기 중심 진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탐지와 자동 진화가 가능한 AI 드론 기술은 대형 산불의 확산을 막고 초기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 기술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돼 산불 대응 국가 표준 체계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지역 드론 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 미래 항공 산업 선도 도시 도약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드론 산업은 물류, 군사, 안전 등 다방면에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시가 국가 R&D를 기반으로 드론 특화기업을 육성하고 미래 항공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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