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정상회의 자원봉사자 254명 최종 선발

1천여 명 지원…열정과 다양성으로 준비된 민간 외교관 출격

신규성 기자 2025.08.04 11:00:33

 

경북도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할 자원봉사자 254명을 최종 선발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도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할 자원봉사자 254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자원봉사단은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국제적 위상 제고와 성공적인 회의 운영을 위한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입출국·수송 지원부터 숙소·관광 안내, 회의 운영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국 대표단을 맞이하며, 따뜻한 환대와 배려를 전하는 ‘민간 외교 사절단’ 역할을 수행한다.

한 달간의 공개 모집에는 전국에서 총 1,069명이 지원해 APEC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경북도는 서류 심사와 대면 면접을 통해 역량과 열정을 갖춘 254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 중 여성은 167명(66%), 남성은 87명(34%)이며, 직업별로는 대학생·취업준비생 등 ‘학생’이 147명(58%), ‘일반인’이 107명(42%)이다. 거주지 기준으로는 경주시민이 79명(31%), 타 지역 거주자가 175명(69%)을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 면에서도 20대 청년층이 182명(71.6%)으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 시니어 자원봉사자도 21명(8%) 포함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줬다.

 

바둑 강사, 도슨트, 퇴직 엔지니어, 박물관 해설사, 카페 운영자 등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한 팀을 이루게 된다.

이들은 행사 기간 동안 도내 외국인 자원봉사자 200명과 함께 경주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게 되며, 10월 중 기본 소양 교육과 현장 실습을 이수한 뒤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오는 10월23일 부터 11월1일까지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선발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의 품격과 저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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