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부울경 아우르는 신개념 상품 출시…체류형 관광 본격 시동

임재희 기자 2025.04.23 10:29:29

트랙킹투어 금정산.(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관광공사가 4월부터 부산을 거점으로 한 ‘광역권 여행상품(SIC)’, ‘맞춤형 테마상품(SIT)’ 등 새로운 관광상품을 본격 선보인다. 이번 상품은 다양한 여행 스타일에 대응하고, 체류형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지역 여행사 및 부울경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공사가 4월부터 출시하는 상품으로는 ▲SIC(Seat In Coach) 타 지역 연계 관광상품과 ▲SIT(특수목적관광) 테마형 관광상품 등 총 24개 상품이다. 이외에도 공사는 부울경 인센티브 사업 추진을 통해 부울경 관광상품을 확대한다.

SIC 상품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대형버스나 벤 차량을 이용해 부산 인근 지역을 당일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포항-울산, 포항-경주 투어 상품을 비롯해, ▲부산-밀양-울주 ▲부산-경주, 부산-통영 ▲부산-대마도 페리 연계 투어 ▲울산-양산, 남해-사천 상품 등이다. 이 상품은 특히 외국인 개별여행객(FIT)에게 편리한 이동과 효율적인 일정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SIT 관광상품은 여행자의 관심사에 맞춰 특별한 경험이 포함된 일정으로 구성된다. ▲동해선 기차여행(부산-강릉, 부산-동해) ▲트래킹 및 막걸리 체험을 포함한 등산 상품 ▲사찰 투어(부산-경주) ▲로컬 미식과 연계한 쿠킹 클래스, 전통주 페어링, 전통시장 푸드투어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수요가 높은 e-스포츠 콘텐츠를 반영해 ▲서울-부산 e-스포츠 경기장투어, 뷰잉파티(경기 단체관람 및 응원) 상품, e-스포츠 선수 및 인플루언서와 동행하는 관광 패키지도 함께 출시했다.

 

쿠킹클래스.(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공사는 부산·울산·경남 광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부울경 인센티브’ 사업도 운영해 본격적인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공사는 10개 전담여행사를 선정해 부울경 지역연계 관광상품 20여개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객을 제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이번 상품의 모객 활성화를 위해 관광업계 및 글로벌 플랫폼사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IC 및 SIT 상품 구매자에게는 ▲롯데면세점 부산점 할인 쿠폰북 ▲글로벌 여행 플랫폼사(KKday 등)와 연계 된 할인코드 제공 등 혜택을 통해 상품 판매를 촉진할 예정이다.

공사는 지난해 본 사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2천여 명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4천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시가 추진중인 남부권 및 동해안권 광역관광 활성화 전략에 따라, 인근 지자체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것이 이번 상품의 특징”이라며,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부산과 인근 지자체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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