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 깨기] 어둡고 더 어둡게…‘다크 앤 다커’ 얼리 액세스 시즌6 체험기

이윤수 기자 2025.04.23 10:12:45

현실적인 전투로 ‘몬스터’ 제거
아이템 획득 후 탈출하면 성공
진행할수록 어둠에 빠지는 기분
진입장벽 높지만, 도전 의식 줘

 

PC 게임 '다크 앤 다커' 접속화면. (사진=이윤수 기자)

새로운 게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낯설고 기대감만 충만한 신작을 먼저 체험해보고 소상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감흥도 가득 담고 비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도전해야 할지 모를 이들을 위한 가이드도 되겠습니다. 미리 읽고 플레이를 누르면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있는 [첫판 깨기], 지금 출발합니다. <편집자주>


 


‘다크 앤 다커’는 몬스터를 사냥하며 아이템을 획득 후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탈출하거나 생사를 겨루며 던전에서 탈출해 보상을 획득하는 PC 게임이다. 최근 이 게임에서 얼리 액세스 시즌 6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은 ‘궁극의 온라인 판타지 시뮬레이터’를 모토로 콘텐츠 볼륨을 대폭 확장한 것이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상점과 크래프팅 아이템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일반 몬스터들, 중간 보스 몬스터로 플레이어의 던전 탐험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또 PvE 전용 콘텐츠 ‘모험 모드’는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구성해 수많은 몬스터와 함정이 도사리는 던전을 탐험하는 협동 기반의 짜릿한 던전 크롤링 경험을 제공한다. 더욱 다양해진 신규 몬스터와 중간 보스 몬스터도 색다른 공략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크래프팅 아이템 기능을 추가해 아이템 수집 가치를 더욱 확장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돌아온 ‘익스프레스맨’으로 던전 더욱 깊은 곳을 탐험하며 더 많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어둡고 잔혹하면서도 매 순간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게임 ‘다크 앤 다커’ 얼리 액세스 시즌6를 체험해봤다.
 


PvE 전용 콘텐츠 ‘모험 모드’로 도전



집에 있는 노트북으로 ‘다크 앤 다커’ 설치 후 로그인했다. 게임 실행에 실패하며 그래픽카드가 없다는 오래된 노트북이라는 걸 깨닫고 집 앞 피시방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어있는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게임을 실행했다.

로그인 후 다크 앤 다커 화면이 등장했다. 이름처럼 첫 화면부터 어두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캐릭터 선택창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에 새롭게 등장한 소서러와 함께 파이터,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위자드, 클레릭, 바드, 워록, 드루이드 등 10개의 직업이 보였다. 특이한 캐릭터를 고르는 취미가 있기에 어떤 직업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드루이드로 결정했다.

 

'다크 앤 다커' 캐릭터 선택화면. (사진=이윤수 기자)
'다크 앤 다커' 던전 선택 화면. (사진=이윤수 기자)

캐릭터 선택 후 게임을 시작했다. 화면창이 영어로 돼 있어서 옵션에 가서 한국어로 바꿨다. 언어를 변경한 뒤 그제서야 다양한 메뉴창을 확인할 수 있었다. 퀘스트를 받고 장비 목록까지 확인하며 게임 준비를 마쳤다.

던전은 고블린 동굴, 얼어붙은 섬, 잊혀진 성의 폐허 등 총 3곳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캐릭터간 싸울 수 있는 PVP 모드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한 모험 모드에 따라 게임이 확 달라진다.

게임 첫 판이니까 모험모드로 고블린 동굴을 선택했다. 게임이 시작된 후 화면에 보이는 문을 열고 당당하게 나갔다. 길 앞에 해골병사가 나타났다. 싸우는 방법을 몰라 이리저리 두들겨 맞다가 생명이 줄어들고 바닥에 누웠다. 그리고 게임 종료 화면이 떴다. 시작하자마자 1분도 되지 않아서 죽다니.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죽는 바람에 이게 뭔가 싶었다.

살아있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게임 화면이 켜졌다. 그 중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의 게임 화면을 보면서 몬스터와 싸우는 방법, 탈출 방법 등을 눈으로 익혔다. 몬스터가 때리는 타이밍에 피하고 때린다. 또 피하고 때린다. 역시 타이밍이 중요했다.

 


초보자는 헤맬 수밖에



제대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맵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갑자기 몬스터 몇 마리가 같이 몰려오더니 또 맞아 죽었다. 활을 쏘는 해골병사와 날아다니는 박쥐의 공격을 피하면서 때리는 타이밍을 맞추는 건 초보자가 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다시 죽었고, 모험 종료가 떴다. 게임은 잘못이 없다. 역시 실력이 문제였다. 이제서야 게임 이름이 왜 ‘다크 앤 다커’인지 깨달았다. 하면 할수록 점점 어둠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계속 플레이하다 보면 탈출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도전했다. 드루이드 스킬인 힐과 마법으로 몬스터를 죽이고 아이템을 많이 모았다. 꽤 오래 버텼다. 다양한 아이템도 먹고 이제 탈출만 하면 되겠다는 시점까지 버텼다. 하지만 그건 오산이었다. 타임 어택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렇다. 또 시간 지체로 허무하게 죽었다.

 

던전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 아이템들은 던전 탈출에 실패하면 모두 사라진다. (사진=이윤수 기자)

그래도 아이템을 잔뜩 먹었으니 골드를 벌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가방 안을 살폈다. 아이템이 전부 없었다. 그렇다. 죽으면 아이템도 사라지는 시스템이었다.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 이후 계속 도전했지만 쥐와 해골병사 그리고 슬라임 등의 몬스터한테 죽임을 당하며 계속 죽었다. 다른 한 번은 잘 버티다가 바닥에서 나오는 함정 등에 죽는 경우도 생겼다. 협동 모드니까 중반까지 버티다 다른 플레이어를 따라 탈출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망상에 불과했다. 그들을 만나기 전에 항상 죽거나 따라가다 혼자 길을 잃고 타임 어택으로 죽었다.

계속 죽긴 했지만 하다 보니 조금씩 드루이드 스킬이 손에 붙었고 맵도 눈에 들어왔다. 특히 시간 어택에 대한 강박과 몬스터들의 공격, 함정 등으로 게임 내내 지루할 틈이 없으며 어두운 화면으로 긴장감이 더해져 게임의 묘미를 알 수 있었다.

초보 플레이어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조금 더 성장했을 때 또 다른 리뷰로 찾아올 예정이다.

(CNB뉴스=이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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