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제 아동도서전,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개최

국내외 16개국 193개 출판사·단체, 국내외 작가 등 118명 참여, 150여 개 부대 프로그램 펼쳐져

임재희 기자 2024.11.26 09:44:27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내 최초 국제 아동도서전인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전은 국내외 아동전문 출판사와 단체 등 16개국 193개 사(국내 136, 해외 57), 작가와 연사 118명(국내 107, 해외 11) 등이 참여하며, 150여 개 부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가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도서 전시 및 마켓 ▲국내외 작가와의 만남(북토크) ▲사인회 ▲'키즈 아틀리에' ▲저작권 세미나 등으로 운영된다.

도서 전시의 주제전시인 <라퓨타-한다, 어린이>에서는 '라퓨타'의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 다양한 분야의 400여 권의 책이 선보인다. 또한, 독창성, 심미성, 차별성 등 다양한 가치를 담아 2024 서울국제도서전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 공모에 선정된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10종이 전시된다.

도서전 부스에 참여한 193개의 다양한 출판사의 책과 출판사별 책놀이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고, ‘그림작가 마을’에서는 ‘공출판사’, ‘금동나래’, ‘새새미’, ‘차야다’, ‘수달이×이상공작소’ 등 17명의 그림작가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며 책에 관한 작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도서전 한편에서는 참여 어린이들이 넓은 종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자신만의 그림책 등을 만드는 <키즈 아틀리에> 공간이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연 및 세미나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 그림책을 사랑한 어른 독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국내외 많은 작가가 대거 참여해 독자와 함께 다양한 시각에서 세상을 탐구하고 통찰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적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를 비롯해, 이수지 작가(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차호윤 작가(2024년 콜더컷상 명예상) 등이 도서전 현장에서 독자들과 만난다.

또한, ‘걸리버 유람기’의 김연수 소설가와 강혜숙 그림책 작가가 ‘걸리버의 라퓨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정진호 작가는 ‘선과 면으로 만들어 낸 세계’를 주제로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무한한 가능성의 그림책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림책, 만화, 시나리오 등에 작품을 출간한 ▲다비드 칼리 아동문학가(스위스) ▲줄리아 파스토리노 작가(이탈리아, 2022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린롄언 작가(대만, 2021년 볼로냐 라카치상 픽션부분 대상) ▲콩스탕 조이(프랑스 화가) ▲고마가타 아이(원 스트로크의 디렉터) 등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작가들을 도서전 기간에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의 우수한 아동 출판 저작권을 해외에 소개하며 저작권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저작권 센터'에서는 국내외 출판사의 저작권 담당자와 전문 에이전트가 참여해 수출입 상담 미팅과 저작권 세미나가 진행된다.

그리고, 이번 도서전에는 출판사뿐만 아니라 부산현대미술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부산도서관 등이 함께해 책과 책에서부터 확장된 풍부한 상상력을 담은 문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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