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기업과나눔(159)] “농업이 미래다”…NH투자증권의 농가 살리기

손정호 기자 2025.06.19 09:31:12

10년째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캠페인 전개
임직원들, 배·허브 농가 직접 찾아 일손 도와
청년 농부 위해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 지원
농촌 마을에 냉장고·전기레인지 기부도 활발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의정부시에 있는 배 농가에서 봉지 씌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범(凡)농협 그룹의 일원으로 우리 농촌을 돕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SG본부 산하에 사회공헌단을 운영하며, 전임직원이 농가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59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NH투자증권은 ‘밝은 세상, 우리가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내봉사단이 다양한 농촌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6년부터 1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는 ‘함께하는 마을 만들기’ 캠페인이다. 지난해에는 이 캠페인에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 마을을 찾아가 총 36번에 걸쳐 일손을 도왔다. 올해에도 결연 관계를 맺고 있는 마을 31곳을 정해 힘을 보태고 있다.

가장 최근의 사례를 보면, 지난 11일 윤병운 사장과 임직원 60여명이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에 있는 배 농가를 방문했다. 이들은 햇빛을 가려주는 검정색 모자를 쓰고 연두색 작업복을 입고 배 과수원에서 봉지 씌우기 작업을 했다.

이는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하는 ‘범농협 한마음 농촌일손 집중 지원의 날’ 활동의 일환이었다. 배 봉지 씌우기는 해충으로부터 과실을 보호하고, 농약이 배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는 활동이다. 금융 계열사인 NH투자증권 임직원들도 보다 건강에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한낮에도 야외에서 열정을 보여줬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윤 사장은 “농업인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농협의 일원으로 농업과 농업인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도농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 임직원들이 김포시에 있는 허브 농가에서 일손 돕기 활동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앞서 지난 4월에는 디지털자산관리본부 임직원들이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에 자리하고 있는 허브 농가를 찾아갔다. 김봉기 본부장과 임직원 74명은 아침부터 허브가 자라고 있는 비닐하우스 안과 주변에 있는 잡초를 손으로 뽑아서 제거하는 일을 했다. 허브 모종도 직접 심으면서 일손에 힘을 더했다.

이날 김봉기 디지털자산관리본부 본부장은 “직접 흙을 만지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지역사회와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농가에 작은 힘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있는 농가를 방문해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윤 사장과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해 빨갛게 잘 익은 약 3000평의 고추밭에서 고춧대를 철거하고, 마을을 깨끗하게 만드는 환경미화 작업을 도왔다.

이날 고추밭 봉사활동을 진행한 문산읍 당동2리는 NH투자증권과 결연 관계를 맺고 있는 마을이었다. 대표이사가 명예이장, 임직원들이 명예주민으로 결연 관계를 통해 진심어린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회관·경로당 등 마을공동체 환경개선 앞장



마을공동체에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강원도 고성군 마을공동체에 냉장고 20대를 기부했다. 고성군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 함명준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충북 단양군에 30대, 3월에는 전남 함평군에 54대를 전달했다. 올해 8개 군에 냉장고 총 352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석찬 부사장은 “농촌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은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7년째 실시하고 있다”며 “농촌 지역에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찬 NH투자증권 부사장(오른쪽)이 함명준 고성군수와 마을공동체 냉장고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019년부터 전국 농촌 마을공동체(마을회관, 경로당 등)를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해왔다. 초기 3년 동안에는 낡은 취사시설을 전기레인지(인덕션)로 교체하는 후원 활동을 했다. 이를 통해 총 1263대의 인덕션을 새롭게 설치하도록 지원했다.

2022년부터는 마을공동체에 새 냉장고가 설치되도록 돕고 있다. 이후부터는 매년 약 350대의 냉장고를 기부하고 있다.

청년 농부를 키우는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농식품 크라우드 펀딩은 투자금액에 대한 보상으로 농산물을 제공하는데, NH투자증권은 청년 농업인들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 농가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농협중앙회 창업농지원센터와 협력해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에서 진행했다. 창업농지원센터는 품질이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는 청년 농업인을 선정했다. 지난해 매료된청년들(딸기), 바라봄농장(산딸기), 신상농원(방울토마토), 우하하하우스(블루베리), 장수복떡(쑥떡), 파머심슨(수박) 등이 펀딩에 참여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CNB뉴스에 “전사적으로 또는 본부별로 1사 1촌 자매 결연을 맺고 농촌 봉사활동을 많이 다니고 있다”며 “사회공헌단을 중심으로 농촌 마을 경로당 등에 냉장고를 기부하는 활동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뉴스=손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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