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윤호기자 |
2026.04.16 16:04:36
경북 포항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에이징테크(Aging-Tech)’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항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에이징테크 융합 플랫폼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기술 기반의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첫발을 뗐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신 포항시 복지국장을 비롯한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향후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산학협력단이 공동 수행을 맡았다. 총 8천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는 기술과 복지가 결합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주요 과업으로는 ▲에이징테크 융합 플랫폼 조성의 타당성 검토 ▲지역 돌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돌봄 로봇 활용 방안 도출 ▲기존 통합돌봄 정책과 연계한 실전형 적용 모델 및 추진체계 마련 등이 포함됐다.
포항시가 이처럼 에이징테크에 집중하는 이유는 급격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인력 중심의 기존 돌봄 체계가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시는 인공지능(AI), 로봇, 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해 돌봄 인력의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방안이다.
특히 의료, 요양, 복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돌봄’ 모델 내에 에이징테크를 이식함으로써, 현장에서 즉각적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김신 복지국장은 “이번 용역의 목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돌봄 체계를 한 단계 더 진화시키는 것”이라며 “에이징테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고, 시민들이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