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웅기자 |
2026.04.13 16:25:21
벚꽃이 만개한 속초 영랑호를 배경으로 열린 ‘2026 영랑호 벚꽃축제’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4만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영랑호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요가, 공연, 체험 등 힐링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모닝·선셋 요가와 보이는 라디오 ‘영랑호 온에어’ 등 차별화된 콘텐츠는 방문객들에게 독보적인 휴식 경험을 제공하며 체류형 봄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야간 콘텐츠의 활약도 돋보였다. LED 조명을 활용한 벚꽃 터널, 반딧불이 포토존, 범바위 미디어아트 등은 낮과는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밤늦게까지 붙잡았다. 축제 전반에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가격 정찰제를 시행해 친환경적이고 공정한 축제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한 ‘2026 속초 문화버스킹’도 축제에 활기를 더했다. 만개한 벚꽃 아래 펼쳐진 수준 높은 공연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을 주관한 속초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성과를 이어가 오는 7월 장사항에서 여름 버스킹을 개최할 예정이다.
속초시는 이번 축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에 착수한다. 고려대학교 디지털혁신연구센터와 함께 방문객의 이동 흐름, 체류 패턴, 소비 경향 등을 정밀하게 분석해 향후 축제 운영 개선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극대화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영랑호 벚꽃축제는 자연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속초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속초만의 자원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