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구자열 예비후보는 원주 한 카페에서 본지와 만나 경선 승리 소감과 향후 구상을 밝혔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구 후보는 자리에 앉자마자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지난 9일 오전 경선을 통해 원주시장 후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으며, 구 후보는 과반 득표를 기록해 결선 없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에 대해 구 후보는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과 당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그 기대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멈춰선 원주의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는 선거”라며 “이제부터 진짜 원주를 구자열이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체감 변화’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현장을 다녀보면 시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달라진 걸 모르겠다’는 것”이라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실제 삶이 나아졌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핵심 공약인 ‘원주 미래구상 T5(트리플 파이브)’도 직접 설명했다. T5는 반값원주, 첨단원주, 활력원주, 매력원주, 안심원주 등 5대 비전을 중심으로 25대 중점공약과 125개 실천공약을 묶은 정책 구상이다.
그는 “공약은 많이 나열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비전과 실행이 하나로 이어져 시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값원주’에 대해서는 생활비 문제를 가장 먼저 꺼냈다.
구 후보는 “지금 시민들에게 가장 절박한 건 거창한 개발이 아니라 매달 나가는 생활비”라며 “시장으로서 소득을 당장 올릴 수는 없지만, 생활비는 정책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정책인 ‘원주패스’에 대해서는 “버스요금 할인만으로는 부족하다”며 “버스와 자전거, 택시를 하나로 묶어 이동 자체를 편하게 만들어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첨단산업 구상에 대해서는 “원주는 이미 의료산업 기반을 갖고 있는 도시”라며 “제2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 AI 산업을 통해 일자리와 산업을 함께 키우겠다”고 밝혔다.
문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원주는 이미 좋은 자산이 많은 도시인데 제대로 살리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행정 주도가 아니라 시민과 지역 주체가 함께 만드는 구조로 바꿔야 지속가능하다”고 말했다.
행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시민주권’을 강조했다.
“선거 때만 시민이 주인이 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정책 결정과 예산 집행 과정까지 시민이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 구 후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결국 준비된 사람이 해야 한다”며 “원주에서 태어나고 자라 행정과 정치를 함께 경험해 온 만큼 말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약속을 하는 과정이지만 정치는 그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라며 “시민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카페 한켠에서 진행된 이날 인터뷰에서 구 후보는 여러 차례 ‘실행’과 ‘체감’을 강조했다. 그가 밝힌 원주의 변화 구상이 실제 시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