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수기자 |
2026.04.10 16:38:48
울산시 시내버스 이용객이 증가세로 전환되며 지난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대중교통 수요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3월 한 달간 시내버스 이용 승객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23만5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간 21만여 명 수준에 머물던 이용객 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지난 2020년 3월 하루 평균 13만6000여 명 대비 1.7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3월 대비로도 약 1.2배 늘어나 최근 6년 동안 가장 많은 시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0일에는 하루 버스탑승객 수가 29만여 명으로 2019년 이후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객 증가 요인으로는 국제정세 불안 및 고유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울산 맞춤형 U-패스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사업 확대 ▲시내버스 노선개편 1년 경과에 따른 시민의 버스 이용 안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울산 맞춤형 U-패스(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사업) 가입자는 3월 말 기준 5만6163명으로 2월 5만2602명 대비 3561명(6.8%) 늘어났다. 그간의 4~5% 증가세에 비하면 의미 있는 수치이다.
울산시는 K-패스 혜택에 더해 사회적 약자 및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 교통복지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울산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무료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2월 1일부터는 대상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현재 하루 평균 약 3만7600여 명이 해당 제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대상자의 약 30%가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시내버스 이용률 증가 효과는 전통시장 인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2월 둘째 주 평일 기준 주요 정류소 탑승객을 분석한 결과, 수암시장과 신정시장, 학성새벽시장 앞 정류소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40~50%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 2024년 12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단행했고, 그에 따른 시민불편 사항에 대해 4차례의 미세조정을 거쳐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울산 맞춤형 U-패스 사업 홍보와 함께 시민들이 더 빠르고 더 편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요분석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노선을 조정하는 등 보다 편리하고 친절한 시내버스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