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현기자 |
2026.04.07 17:19:08
경북 김천시가 단순한 시혜적 복지를 넘어 시민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복지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가고 있다. 시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정책을 설계하며, 나눔이 다시 자립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복지 행정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 국가를 위한 헌신에 답하다…보훈 예우의 격을 높이다
김천시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예우를 강화하고 있다. 충혼탑 위패실 리모델링에 3억 원을 투입해 존엄한 추모 환경을 조성한 데 이어, 경북 최초로 시립추모공원 내 전용 봉안시설인 ‘호국영령 예우의 전당’을 건립했다. 이는 유족들이 타 지역 현충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지역 내에서 예우를 다할 수 있게 한 세심한 배려다. 또한, 2026년까지 보훈예우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대폭 인상하며 생애 전반을 책임지는 보훈 체계를 구축했다.
◆ 지역사회보장조사를 통한 김천형 ‘과학복지’ 모델 구축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김천시는 데이터에 주목했다. 2023년 전국 최초로 지자체 단위 지역사회보장조사를 실시한 이후, 매년 시민의 복지 수요와 만족도를 지표화하고 있다. 행정의 막연한 판단이 아닌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계한 결과, 2025년 경북도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대외적인 역량을 입증했다. 시는 이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간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사각지대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김천형 선도복지’를 고도화하고 있다.
◆ 민간의 유연함으로 틈새를 메우다…사회복지협의회와 통합조사
공공 행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컨트롤타워인 ‘김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닻을 올렸다. 협의회는 기관 간 연계와 자원 조정을 통해 복지 전달체계를 촘촘히 엮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와 동시에 시는 7만 5,000여 건에 달하는 사회보장급여 조사를 상시 실시하며 복지 재정의 누수를 막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비 폐지 등 변화에 맞춰,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선제적인 홍보와 신속한 보장 결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기부가 희망이 되는 선순환…김천복지재단과 희망나눔캠페인
출범 5년 차를 맞은 김천복지재단은 경북 시 단위 유일의 복지재단으로서 사각지대 해소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긴급 지원과 간병비 지원 등 공적 제도가 닿지 않는 곳을 시민의 기부금으로 메우며 ‘시민이 시민을 돕는’ 구조를 정착시켰다. 매년 온도탑 100도를 상회하는 ‘희망나눔캠페인’ 역시 지난해 성금이 전년 대비 103.2%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의 강력한 연대 의식을 증명하며 복지
선순환의 토대가 되고 있다.
◆ 병원이 아닌 집으로, 구호가 아닌 자립으로…삶의 질 혁신
시는 장기 입원자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통해 의료와 돌봄이 집으로 찾아가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을 줄이고 대상자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더불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 아래 자활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13개 자활근로사업단을 통해 150여 명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 결과, 2025년 자활 분야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 출범한 자활기업 ‘S&M카워시’와 개설 예정인 커피전문점 사업단은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하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보훈부터 돌봄, 자활까지 모든 정책의 지향점은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소중히 지키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