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대표단이 부산의 친환경 에너지·조선 기자재 기업 SB선보를 찾아 양국 간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B선보는 릭 사이거 펜실베이니아 경제개발부 장관을 비롯한 주정부 대표단이 지난 16일 부산 사하구 본사와 주요 생산시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표단에는 아론 피츠 투자·무역 최고상업책임자, 데이비드 브리엘 투자·무역 선임 전무, 양근석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한국사무소 대표 등이 포함됐다.
이번 방문은 미국 동부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형성된 조선·해양 산업 인프라와 부산 지역 기자재 산업의 제조 역량을 연결할 협력 통로를 모색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이날 SB선보 다대공장과 구평공장을 차례로 둘러보며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 시스템(FGSS)과 재액화 시스템 등 친환경 선박 기자재 생산 공정을 점검했다. 아울러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술 등 회사가 추진 중인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 릭 사이거 장관은 “부산 조선 기자재 기업들의 정밀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직접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펜실베이니아와 SB선보가 조선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펜실베이니아 지역 조선·에너지 산업 공급망과 부산 기자재 산업 생태계를 연계해 한국 기업의 북미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상선 건조 조선소와 해양 에너지 산업 기반이 구축된 지역으로, 미국 조선 산업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최금식 SB선보 회장은 “부산에는 380여 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BMEA)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기업이 집적돼 있다”며 “한·미 조선 협력 사업 확대 흐름에 맞춰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역할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