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6.03.09 13:18:45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향후 1년간 주택 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집값이 어떻게 변동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내릴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46%, 반면, ‘오를 것’이라는 부정적인 답변은 29%, ‘변화 없을 것’ 15%, ‘의견 유보’ 10%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 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번 1·29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 발표 직전까지는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한 달여 만에 ‘내릴 것’이라는 전망으로 바뀌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 수준을 초과 달성한 국내 증시 상황, 그리고 대통령이 직접 SNS로 메시지를 전하는 부동산 안정화 의지, 출범 9개월 남짓한 현 정권에 대한 신뢰 강화 등에서 비롯한 결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는 답변자의 46%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반면, ‘내릴 것’이라는 답변은 24%, ‘변화 없을 것’ 20%, ‘의견 유보’ 10%로 나타났다.
이를 세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의 55%, 30대의 45%가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주택 임대료도 30대의 63%가, 18∼29세의 58%가 ‘오를 것’이라고 각각 답변해 2030에서 ‘집값과 임대료’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
이에 한국갤럽은 “비싼 집값에 내 집 마련은 난망하고, 고금리 여건에서 전세보증금 대출이나 월세를 감당해야 하는 무주택·사회초년생들의 처지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1%, 반면, ‘잘못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27%, ‘의견 유보’는 21%로 답했으며,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 중도층의 55%가 ‘잘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층의 50%는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그리고 부동산 보유세의 경우 ‘현재보다 높여야 한다’는 답변이 34%, ‘현재보다 낮춰야 한다’는 답변이 25%, ‘현재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28%로 의견이 갈렸으며, 특히 진보층의 54%가 ‘부동산 보유세 인상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중도층은 38%가 ‘높여야 한다’고 답변한 반면, 보수층의 35%는 ‘보유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다주택자 규제에 대해서는 ‘주택시장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62%로 가장 높은 반면,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27%, ‘의견 유보’ 답변은 11%로 나타났으며, 특히 응답자의 41%는 자신이 ‘무주택자’라고 답했으며,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주택이 있다’는 응답자는 59%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