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6.02.26 11:24:46
부산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오는 27일 서울 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제2회 부기테크 투자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수도권 투자 유치를 본격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 방문형 IR 프로그램’이다.
이번 로드쇼는 형식적인 발표 위주의 행사와는 결이 다르다. 참여 기업의 소개자료를 사전에 투자사에 배포하고, 실제 투자 검토 의사를 밝힌 투자사만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투자 의향이 있는 투자사와의 밀도 높은 만남’을 설계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유망 스타트업 4개사가 참여한다. 사전 검토를 통해 매칭된 수도권 투자자 20여 명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씨라이프사이언스랩 ▲해양드론기술 ▲모플랫 ▲센디로, 각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이다.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수산물 가격·수급 예측 플랫폼 ‘씨차트(SeaChart)’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 신뢰성과 성장 잠재력을 공인받았다. 해양드론기술은 해상 특수 드론 제작 전문기업으로 정부 주관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모플랫은 QD-LED 기반 차량용 내·외장 통합 라이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15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CES 2025’에서 자동차용 자발광 양자점 LED(QD-LED)를 세계 최초로 공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센디는 자체 개발한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화물차주와 화주를 연결하는 화물 운송 플랫폼 기업이다. 아성다이소, AJ네트웍스, 세방익스프레스, CJ제일제당, 쿠팡 등 150여 개 대·중견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부기테크 투자로드쇼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행사 이후에도 투자 검토 진행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후속 투자와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담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1회 행사에 참여했던 링크플릭스는 현장에서 만난 투자사 2곳과 현재 투자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른 참여 기업들 역시 추가 미팅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는 투자 심사를 위한 자료 보완과 사업 고도화에 착수했다.
서종군 부산창투원장은 “지역 기업이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을 수차례 오가는 부담을 줄이고, 투자 가능성이 높은 투자사와 전략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수도권 투자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해 지역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