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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벤처펀드, 4.5배 회수 전망…지역 벤처투자 선순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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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6.02.24 10:09:56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15년 출자해 조성한 벤처투자조합이 청산을 앞두고 대규모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공공 출자를 마중물로 한 지역 벤처투자 자금의 선순환 구조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는 2015년 결성한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운용사: 스톤브릿지벤처스)이 2026년 10월 청산을 앞두고 있으며, 출자금 대비 4.5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조합은 총 310억 원 규모로, 부산시 100억 원을 비롯해 성장금융 100억 원, 우리홈쇼핑 100억 원, 스톤브릿지벤처스 10억 원이 출자해 결성됐다.

현재까지 310억 원 중 279억 원이 배분 완료됐으며, 부산시는 이미 90억 원을 회수했다. 시는 2026년 연내 총 350억 원 상당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출자 원금 대비 약 4.5배의 멀티플(Multiple)과 15.18%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에 해당하는 성과다.

이번 회수 성과의 배경에는 피투자기업들의 가파른 성장이 있다. 바이오 기업 고바이오랩은 투자금 19억9000만 원 대비 192억2000만 원을 회수하며 약 9.6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2021년 회수를 완료하며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은 2025년 코스닥 상장 이후 회수가 진행 중으로, 투자금 42억8000만 원 대비 627억2000만 원을 회수해 현재 14.6배의 멀티플을 기록하고 있다. 두 기업이 펀드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역 기업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부산 기업 타우메디칼은 삼첨판막역류증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 중으로, 2026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확증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인도·일본·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탐색임상도 병행 중이다. 기술력과 임상 진척을 토대로 약 20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유치하고 있고,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시는 이번 대규모 회수를 계기로 벤처투자 선순환 구조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회수 재원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성장펀드’ 공모에 참여, 기존 미래성장펀드·지역스케일업벤처펀드에 이어 1000억 원 규모 모펀드 조성에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펀드를 조성해 2조 원 규모의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부산 벤처투자 비율을 지역내총생산(GRDP) 수준인 4.7%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회수 성과는 공공이 출자하고 민간이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구조가 큰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펀드 조성–투자 연계–후속 지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부산 창업 생태계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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