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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12.3 비상계엄 저지한 ‘대한민국 시민’들…노벨상 후보 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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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6.02.19 12:40:29

계엄군 총부리에 맞선 그날의 시민들
국내외 정치학자 4인 노벨委에 추천
李 “내란극복 국민, 노벨상 자격 충분”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응원봉 하나로 저지한 ‘대한민국 시민’들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계엄사태 당시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응원봉 하나로 저지한 ‘대한민국 시민’들이 노벨상을 관장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지난 1일 후보 추천을 마감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9일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작년 7월 개최)에서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서울대 김의영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말에 따르면, IPSA 전·현직 회장 등 일부 정치학자들이 최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IPSA는 1949년 유네스코 후원으로 설립된 학술단체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민주주의의 위기가 도래한 새로운 이 세상의 환경에서 진정한 주권자의 의지가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되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 확실한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범(典範, 본보기)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싶다”며 “대한국민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것이면서 동시에 전 세계인들의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천인에는 김 교수를 비롯해 세계정치학회 회장을 지낸 파블로 오나테 스페인 발렌시아대 정치학 교수, 유럽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파렐 아일랜드 더블린대 정치학 교수, 남미정치학회 현직 회장인 아줄 아구이알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 등 총 4명의 세계적인 정치학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2·3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의 노력을 ‘빛의 혁명’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빛의 혁명’이라는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 나선 시민들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들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가 글로벌 모델이 됐다는 점에서 김 교수는 '빛의 혁명'의 개요와 역사적 배경, 국제적 의의 등을 설명한 영문 설명자료 등을 노벨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후퇴의 시기에 한국이 6개월 만에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전 세계가 놀랍게 지켜보지 않았느냐”며 “그 중심에는 소위 민주주의 복원력이란 우리 국민의 힘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 “K-팝, K-드라마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여하듯이 K-민주주의도 그와 같은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응원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은 합니다!”라며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발표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에서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성명에서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극복해 낸 대한국민들 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만약 대한 국민이 평화를 회복하고 온 세계에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알린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갈등과 분열로 흔들리는 모든 국가에 크나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평화적인 수단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불법 계엄을 물리치고 불의한 권력을 몰아낸 점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으로 민주주의 제도와 평화적인 해법이 주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국민을 통해 실현될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벨상을 관장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 1일 후보 추천을 마감했으며,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되고 시상식은 12월10일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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