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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사우디 WDS서 투자부와 우주 협력 논의…‘비전 2030’ 연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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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6.02.13 15:16:42

WDS2026 KAI부스 전경.(사진=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World Defense Show 2026(WDS 2026)에서 사우디 정부 핵심 부처와 만나 우주·항공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을 타진했다.

10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 면담에는 KAI 차재병 대표이사와 사우디 투자부인 사우디 투자부(MISA)의 칼리드 알팔레 장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사우디 정부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과 연계 가능한 우주, 위성·통신, 항공 등 다양한 미래 산업의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MISA는 외국인 투자 유치와 전략 산업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부처로, 산업 다각화 정책과 주요 국가 프로젝트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KAI는 그간 사우디와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2023년 10월에는 리야드에서 사우디 우주청(SSA)과 우주 분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과 운영, 공동 사업화, 신규 스타트업 투자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사우디 우주청과의 면담을 통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차 대표이사는 “사우디는 KF-21 등 K-방산을 넘어 K-스페이스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전 2030과 연계해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적의 제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2020년 민간 최초 우주센터를 건립한 이후 차세대중형위성, 6G 통신위성, 초소형위성 등 다양한 위성 플랫폼을 기반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위성 양산 및 수출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다목적실용위성을 시작으로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위성, 425위성 등 지난 40여 년간 정부가 추진해 온 위성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민간 우주 산업화를 주도해 왔다. KAI가 개발을 주관한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는 올해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번 WDS 현장에서는 FA-50, LAH 등 주력 기종에 유무인 복합 체계를 적용한 미래형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선보이는 한편, 초소형 SAR 위성도 공개해 우주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동남아·중동·남미 등 기존 국산 항공기 수출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항공기와 위성의 패키지 수출 전략을 펼치고 있어, 항공을 넘어 K-스페이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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