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BJFEZ)이 글로벌 산업·물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BJFEZ 2.0 도전과제’를 본격 추진하며 관계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에 나섰다.
부산진해경자청은 6일 청사에서 ‘BJFEZ 2.0 도전과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고, 도전과제 추진 배경과 주요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과제 실행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BJFEZ 2.0의 핵심 과제를 실행 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첫 공식 협의 자리로, 부산시와 경남도, 부산·경남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부산·경남 테크노파크 등 유관 공공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BJFEZ 2.0 도전과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디지털 전환 가속화라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개발, 산업 육성, 투자 유치, 정주 환경 등 4대 분야에서 모두 46개 실행 과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동북아 허브 복합연료 인수기지 구축과 제조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산업 클러스터, 항만 운영·물류 융합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은 국가 전략과 연계 가능한 핵심 과제로 꼽히며 협의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소와 암모니아, e-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아우르는 복합연료 인수기지 구상은 항만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됐다. 제조 AI 산업 생태계 구축은 신항 배후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실증과 확산,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BJFEZ는 물류 전략의 전환 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단순 운송과 보관 중심에서 벗어나 가공과 연구개발(R&D), 서비스 기능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체계로의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ea&Air 복합운송과 콜드체인, 디지털 통관 등 고부가가치 물류 모델을 중심으로 보세구역 제도 개선과 자유무역지역 확대 등 제도·인프라 개선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에 참석한 기관들은 물류와 통관, 제도 개선 과제가 단일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정례적 협의체 운영과 단계별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BJFEZ는 이를 바탕으로 과제를 소관과 책임 중심이 아닌 협업 관점에서 재분류하고, 분야별·과제별 실무 협의를 통해 실행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과제별 관리카드를 활용해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중앙부처 정책 건의와 투자 유치 활동으로 연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호 청장은 “BJFEZ 2.0 도전과제는 계획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계기관과 함께 어떻게 실행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 전략”이라며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산업과 물류, 정주 전반에서 협업체계를 정례화해 부산진해경자구역을 글로벌 기업이 선택하는 미래형 경제특구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