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는 AEO(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제도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공급망 위험관리 체계와 위기 대응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이명구 관세청장이 서울 강서구 이랜드 마곡 R&D센터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6일 이랜드 마곡 R&D센터에서 AEO 갱신심사를 진행하고, 이랜드월드의 공급망 관리 체계와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는 관세청이 무역 관련 업체의 법규준수도, 물류 안전관리 역량 등을 심사하여 우수함을 공인하고 신속통관 등 관세 행정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AEO 공인 기준에는 △안전관리 전담조직 구성 △위험 요소 식별·평가·관리 △거래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 마련 △운송수단의 이동 추적 등 공급망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한 요건이 포함되어 있어 기업이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기반이 된다.
지난해 11월 천안 물류센터 화재로 창고 보관 상품이 전소되는 사고를 겪은 이랜드월드는 사고 직후 대표이사 직속 AEO 태스크포스(TF)팀을 긴급 가동해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즉각 실행에 나섰다.
해외 공장에서의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한 재발주가 신속히 이뤄졌으며, 현지 공장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급 차질 최소화에 주력했다.
특히 국제운송, 통관, 국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은 매출 기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랜드월드는 AEO 인증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AEO 포털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해당 시스템의 실시간 위치추적 기능을 통해 국제운송 리드타임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간별 예상 입항 물동량 정보를 관련 부서와 공유함으로써 최단 시간 내 대체 상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종양 이랜드그룹 부회장은 “AEO 기준에 기반한 위험관리 체계와 통합 시스템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체 공급망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며, “AEO 제도가 해외 지사를 포함한 공급망 전반으로 더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와 AEO상호인정약정(MRA)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AEO 제도는 통관 혜택을 넘어, 기업이 위기 상황에서도 경영을 조기에 안정화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도구임을 확인했다"며, "관세청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AEO 제도를 통해 대내외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추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