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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前총리 조문 첫날 추모행렬…‘기관·사회장’으로 27∼31일 엄수

李대통령,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김민석·정청래·조정식·조국·유시민 ‘상주’로 조문객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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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6.01.28 12:04:46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총리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베트남으로 출장 중 서거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들과 비롯한 각계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총리의 활짝 웃는 영정 사진이 놓여진 빈소 내부는 이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문 전 대통령,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의 명의로 보내진 화환이 들어서 있었으며,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관계자의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이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인 고인에게 헌화·분향을 하며 조사를 낭독한 뒤 공식적인 조문이 시작됐다.

이어 유가족의 분향을 시작으로 우 의장과 김 총리, 정 대표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은 영정 사진 앞에서 비통한 표정으로 두차례 절을 올린 뒤 한 차례 깊숙이 허리를 숙이는 등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슬픔 속에 붉게 상기된 표정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했으며, 특히 김 총리는 이내 흐느껴 울었고, 정 대표도 눈시울을 붉혔으며, 우 의장은 눈물을 흘리며 영정 사진을 지긋이 바라보기도 했다.

우 의장은 조문 후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산증인이고 역대 민주 정부를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무엇보다 힘들고 아픈 사람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그분들의 고통을 치유하려 했던 이 시대의 큰 스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와 정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조정식 대통령 정무 특보, 유시민 작가 등은 내내 빈소를 지키며 사실상 상주 역할을 맡아 하루종일 끊이지 않은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등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7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일과를 마친 이 대통령은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검은색 복장 차림으로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고 분향한 다음 관계자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받아 이 전 총리에게 추서했으며, 이어 이 대통령 부부는 유족들을 껴안고 위로하는 과정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도 이날 오후 늦게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안내로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아 약 50분간 머무르며 유가족 및 상주들과 조문객들을 차례로 인사하며 위로했다.

그리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의용 전 외교부 장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 이 전 총리와 55년 지기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당시의 청와대·내각 핵심 인사들도 뒤따라 함께 조문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도 사위 민주당 곽상언 의원의 부축으로 빈소에 찾아 눈물을 보이는 유가족들을 끌어안고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빈소를 찾았다.

아울러 이날 새벽 인천공항에 직접 나와 고인의 운구를 영접했던 민주당 이언주·강득구·이성윤·문정복·황명선·박지원 최고위원과 김태년·김영배 의원 등을 포함해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빈소에서 줄지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으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박용진 전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주호영 국회부의장, 김대식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특히 이 전 총리가 베트남 출장 중 심근경색 증상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대통령의 지시로 현지로 급파돼 상황을 살피다 이날 새벽, 이 전 총리의 시신과 함께 귀국한 청와대 조 특보는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인은) 지난 22일 낮 세종시 자택에서 출발할 때부터 감기 몸살 증상이 있어 사모님께서 출장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서 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럽게 서거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시신이 27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조 특보는 “그러나 이 전 총리는 해외 민주평통 조직과 공식적으로 약속한 일정이니 (베트남으로) 가야 한다고 해 나섰다”면서 “평소 퍼블릭 마인드(공적 책임의식)를 중시한 이 전 총리는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마지막 공직으로 여겼고, 마지막까지 공무 수행을 위해 몸을 불사르다가 순직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5일 베트남 출장 중 갑작스럽게 서거한 고(故) 이 전 국무총리의 시신은 이날 오전 대형 태극기에 덮인 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장례는 민주평통과 민주당이 공동으로 주관해 27∼31일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이와 관련 민주평통측은 “사회장은 국가와 사회에 공적을 남긴 저명인사가 사망했을 때 사회 각계 대표가 자발적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해 치르는 장례의식”이라며 “유족, 정부·정당과 협의를 거쳐 고인에 대한 충분한 예우를 위해 기관장과 사회장을 겸하는 형식으로 장례 절차를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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