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23일부터 2026년 6월23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내년 8월22일부터 9월3일까지 개최되며, 대구스타디움을 주경기장으로 보조경기장, 경산시민운동장, 수성패밀리파크, 육상진흥센터 인근 도로, 신천동로 등 총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는 총 34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트랙 종목 17개, 필드 종목 11개, 하프마라톤·10km 달리기 등 로드레이스 종목 6개로 나뉘어 진행된다. 경기는 남녀 5세 단위 연령 그룹별로 운영돼 참가자들이 비슷한 연령대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만 35세 이상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국적이나 선수 경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문 선수 출신은 물론 육상을 취미로 즐기는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는 항공·숙박·등록비 등 모든 비용을 자부담해야 하며, 세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회 참가 안내서(Entry Handbook)’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직위는 참가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국내 참가자에게는 참가비 할인과 공식 유니폼을 제공하고, 해외 참가자에게는 대회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교통카드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3월31일까지 조기 등록한 참가자 중 500명을 추첨해 공식 후원사 줌랩(JUMLab)의 무릎·손목 보호대를 제공하며, 다종목 참가자와 공식 숙박예약사이트 이용자에게도 기념품을 증정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전 세계 90개국에서 약 1만 1천 명(선수 및 동반 가족 포함)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단일 종목 국제 스포츠 대회 중 최대 규모로, 지역 관광·숙박·교통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참가 접수를 시작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구의 국제 스포츠 도시 위상을 높이고, 참가자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