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도의회 김대일 의원(안동3·국민의힘)이 행정통합 논의 재점화 속에서 경북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전략 마련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제35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제는 행정통합 논의의 혼란을 넘어 경북만의 독자적 성장전략으로 도정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먼저 행정통합 논의가 그동안 북부권 민심과 지역경제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지난 3년간 경북 전체 투자유치 30조 3천억 원 가운데 북부권은 7%에 그쳤고 안동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수치는 북부권 소외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청이전 10년을 앞둔 도청신도시의 정주 환경 문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신도시 내 집합상가 공실률이 올해 3월 기준 30.7%에 이르고, 2단계 아파트 분양은 첫 삽도 뜨지 못한 상황”이라며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다시 설계해 도청신도시를 경북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부권 발전 전략으로 안동·영주·의성으로 이어지는 축을 중심으로 △바이오·백신 △푸드테크 △항공물류 △첨단 농식품 산업을 연계한 ‘북부권 신경제벨트’ 조성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북체육회와 도립예술단의 신도시 이전, 도립미술관 건립 등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신도시를 문화·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경북 최초 공립 대안학교인 ‘(가칭)한국웹툰고’ 신설 계획을 언급하며 “미래 문화콘텐츠 인재 양성의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상북도와 교육청, 안동시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대일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경북만의 독자적 성장전략”이라며 “도청신도시를 경북 발전 플랫폼으로 재정비하고, 바이오·문화·교육을 축으로 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도 함께 이뤄낼 수 있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