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2.02 11:13:45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지난주 초 G20 순방 외교성과로 일시적 지지율 상승효과를 가져왔으나, 주 중반 한덕수 전 총리 15년 구형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 등이 정치보복·야당탄압 프레임으로 확산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24~28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주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54.8%(매우 잘함‘ 44.1%, ’잘하는 편‘ 10.6%),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0.7%(‘매우 잘못함’ 32.4%, ‘잘못하는 편’ 8.3%), ‘잘 모르겠다’는 4.5%로 나타났다.
일간 지표로는 지지율이 지난 주말인 21일 55.1%(‘부정’ 39.9%)로 마감한 뒤 25일에는 57.5%(‘부정’ 38.3%)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26일에는 56.4%(‘부정’ 39.0%), 27일 55.6%(‘부정’ 39.9%)을 기록했다가 28일에도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52.5%(‘부정’ 42.7%)로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 리얼미터 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난주 초 G20 순방 외교성과로 일시적 지지율 상승효과를 가져왔으나 주 중반 한덕수 전 총리 15년 구형과 추경호 의원 체포동 의안 가결이 정치보복·야당탄압 프레임으로 확산되며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면서 “특히 원·달러 환율 최고치와 4연속 금리 동결로 고환율·고금리 등도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로는 △부산·울산·경남(8.0%p↓) △농림어업(7.5%p↓) △학생(6.8%p↓) △진보층(5.2%p↓) △자영업(4.2%p↓) 등에서 많이 하락한 반면, 중도층(3.3%p↑), 50대(1.4%p↑), 인천·경기(1.2%p↑) 등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5.6%(1.9%p↓)를 기록하며 5주 만에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7.4%(2.6%p↑)으로 2주 연속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는 전 주 12.7%p에서 이번 주 8.2%p로 좁혀졌으며, 이밖에 △개혁신당 3.5%(0.3%p↓) △조국혁신당 3.1%(0.2%p↑) △진보당 1.4%(0.3%p↑) △기타 정당 1.6%(0.2%p↓) △무당층 7.3%(0.7%p↓)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2%p↓), 대구·경북(4.3%p↓), 광주·전라(4.2%p↓), 서울(2.6%p↓), 인천·경기(2.3%p↓)를 비롯해 남성(3.7%p↓), 30대(11.7%p↓), 40대(10.0%p↓), 보수층(8.2%p↓)과 자영업(16.2%p↓), 농림어업(3.9%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3.8%p↓) 등에서 하락한 반면, 대전·세종·충청(5.2%p↑), 20대(3.4%p↑), 60대(4.9%p↑), 중도층(2.4%p↑), 무직·은퇴·기타(4.2%p↑), 학생(7.4%p↑) 등에서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서울(7.2%p↑), 대구·경북(6.8%p↑), 부산·울산·경남(2.6%p↑), 광주·전라(2.1%p↑), 여성(4.2%p↑), 40대(10.1%p↑), 30대(9.5%p↑), 보수층(3.6%p↑), 진보층(3.5%p↑) 자영업(10.6%p↑),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7%p↑), 가정주부(2.4%·↑)에서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두 조사 모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무선(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실시한 가운데 대통령 지지도 조사는 지난 24~28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정당 지지도는 27~28일 이틀 동안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