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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韓정치] 조국혁신당의 ‘시즌2’…당대표 당선된 조국의 ‘新진보’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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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5.11.24 10:52:04

조국혁신당 조국, 사면 100일 만에 당대표 당선
“팬덤 정치 의존 않고, 김대중·김영삼 모두 잇겠다”
지방선거 ‘시험대’…최고위원에 신장식·정춘생 선출

 

조국혁신당 조국 신임 대표(가운데)가 24일 신장식(왼쪽) 정춘생(오른쪽) 신임 최고위원과 함께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지 꼭 100일 만인 23일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

조 신임 대표는 이날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2025 전국당원대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98.6%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당표에 당선돼 당선 일성으로 ‘토지공개념 도입과 보유세 인상’ 등 부동산 시장 개혁과 개헌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조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수락 연설을 통해 헌법 10조에 보장된 ‘행복 추구 권리’를 인용하며“행복이 권리가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권 중 주거권이 먼저 실현돼야 한다”고 밝히면서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 민간 기업의 이해득실이 얽힌 복마전으로 결국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을 외면하는 정치는 퇴장해야 하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고, 행정수도 이전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을 위한 정책 과제”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 대표는 “불평등 해소와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반드시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다주택자의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외에 “토지 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전세 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 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대표는 ‘국민 중심 큰 정치’를 언급하면서 “팬덤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으며, 김대중, 김영삼의 정신을 모두 잇고 조봉암과 노회찬의 정신도 모두 받아 안고 가겠다”고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지난 대선 당시 약속한 결선투표제 도입, 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개헌과 관련해서는 “국회가 더 이상은 개헌을 미룰 핑계는 없다. 국민은 내란 청산 이후의 세상을 묻고 있다. 지금이 개헌의 적기다. 지금부터 개헌의 시간”이라면서 “개헌 대의명분에 동의하는 정당들과 즉각적인 국회 개헌연대 구성하고, 향후 시민사회까지 참여하는 국민 개헌연대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3일 오후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선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조 대표는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지방분권 개헌을 같이 이뤄내는 동시 투표를 하자”고 제안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개혁 5당이 원탁회의 선언을 통해 약속한 정치 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결선투표제 도입 ▲의원 선거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정치개혁 과제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광장의 시민사회까지 참여한 원탁회의 공동선언문은 휴지조각에 불과한가?. 대선이 끝났으니 그 합의는 없던 일이 된 것인가?”라며 “민주당이 계속 공동선언문을 방치한다면 대국민 약속 파기이자 개혁정당들에 대한 신뢰 파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창당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며 “거대양당 독점체제는 공고하고 혁신당의 조직은 매우 약하다.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지만, 지방선거는 다가오고 있다. 어려워도 험난해도 당당하게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투표에 앞선 정견 발표에서는 “(윤석열 정권 시절) 쇄빙선이 돼 정권 심판의 불을 지피고 민주 진보 진영의 압승을 이끌어 국회 제3당을 만들어 낸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며 “기어코 윤석열 검찰 독재를 무너뜨리고 내란을 격퇴한 당원동지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표는 “혁신당은 한국 정치가 의지해온 낡은 해도(海圖)를 찢겠다. 오직 국민 뜻을 나침반 삼아 거대양당이 가지 않은 신항로를 개척하겠다”면서 “정치개혁, 민생개혁, 경제개혁, 사회개혁, 인권개혁의 항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에 특별 사면·복권돼 이후 당내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자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한편 이날 조국혁신당은 2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장식(77.8%), 정춘생(12.1%) 의원이 당선돼 차기 지도부는 조 대표, 신·정 최고위원과 서왕진 원내대표, 그리고 향후 지명될 예정인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조 대표는 신임 최고위원들과 함께 이날 첫 최고위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사무총장에는 이해민 의원, 정책위의장에는 김준형 의원을 각각 임명했으며, 조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CNB뉴스=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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