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1,32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구미시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경북 구미시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32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720억 원, 하반기 600억 원을 지원하며, 이는 지난해(350억 원)보다 약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소상공인 새희망 특례보증’은 구미시가 도내 최초로 시행한 대표 금융지원 사업으로,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보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금융기관과 1대 1 매칭출연 협약을 체결해 자금 운용 안정성과 지원 폭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사업에는 iM뱅크, 하나은행, NH농협, 국민은행, 신한은행, 구미시산림조합 등 6개 금융기관이 총 55억 원을 출연했고, 구미시가 동일 금액을 매칭해 110억 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경북신용보증재단의 운용배수를 기존 10배에서 12배로 상향해 총 1,320억 원 규모의 보증이 가능해졌다.

올해에만 4,000여 개 업체가 경영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사업이 시작된 2009년 이후 누적 8,900여 개 업체에 약 2,300억 원의 보증이 이루어졌다. 구미시는 매년 조기 소진되는 수요를 고려해 내년에는 시행 시기 조정 및 지원 규모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례보증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후 협약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 소상공인은 최대 5천만 원, 청년창업자·착한가격업소·다자녀 사업주는 최대 7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구미시는 대출이자 3%를 2년간 지원해 최대 420만 원까지 이자 절감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 소상공인은 “보증 덕분에 자금 숨통이 트여 사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자 지원 효과도 커서 실제 체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새희망 특례보증은 지역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핵심 지원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상담은 경북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또는 AI콜센터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