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수도권 기업인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밀양시 투자유치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박상웅 국회의원, 부산대학교 최재원 총장, 조문수 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 주보원 밀양상공회의소 회장, 주요 산업별 조합 이사장, 재경경남도민회 지역별 회장 등 각계 인사가 함께했다. 행사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밀양의 우수한 산업 입지와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나노·수소·K-푸드 산업 등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투자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는 밀양시, 시의회, 국회의원, 기존 입주기업 등이 중심이 돼 실질적인 기업 유치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수개월간 수도권 주요 기업들과의 만남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산업별 맞춤형 투자 전략을 세밀하게 다듬는 등 총력을 기울였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노력에 공감하며 밀양의 산업 잠재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안병구 시장은 직접 '빛나는 미래 도시 밀양, 왜 지금 밀양인가'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하며, 밀양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공격적인 지원제도, 그리고 첨단소재·수소에너지·K-푸드 산업을 축으로 한 밀양의 미래 성장 비전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밀양의 지리적 이점과 교통망, 산업 인프라를 근거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밀양'의 가능성과 자신감을 강하게 전달하며, 수도권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진행된 투자 성공사례 발표에서는 ㈜한국카본과 ㈜삼양식품이 밀양의 투자환경 및 기업지원,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뛰어난 입지 경쟁력 등에 대한 투자 경험을 공유하며, 밀양의 기업친화적 행정 지원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이날 시는 ㈜경남산기, ㈜BSP 솔루션 등 3개 기업과 총 54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경남산기는 4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변압기 및 차단기 관련 부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하남일반산업단지에 신설하고, BSP 솔루션은 50억 규모를 투자해 3륜 전기차 관련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사포일반산업단지에 신설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8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삼양식품, 부산대 등 7개 기업·기관과 K-푸드 수출산업 육성을 위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푸드테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인재 양성, 수출 인프라를 연계해 K-푸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시장은 “밀양은 나노, 수소, K-푸드 등 미래 성장산업의 최적지이자 사통팔달 물류의 중심으로, 기업의 서포터이자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더 많은 기업이 밀양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함께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전략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