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대학교 의료재활학과 학생들이 인공지능(AI)과 재활공학을 융합한 혁신 연구로 ‘제19회 한국재활복지공학회 학부생 논문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달 31일 전북대학교 JBNU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재활복지기술의 미래: Physical AI·돌봄로봇·XR 재활 융합’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 대회에서 대구대 의료재활학과 학생들은 상지 움직임이 제한된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AI 기반 스마트 로봇팔 시스템을 직접 설계·제작해, 전국 대학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수상 팀은 김도협·김무승·공민승·이주환·김현준·이성희·손민경·서지민·이순형·송현준·홍설연 등 의료재활학과 학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스마트 로봇팔은 모듈형으로 설계·제작돼 편의성과 기술적 우월성을 확보했으며, 스마트폰 앱을 연동해 사용자가 터치만으로 컵을 잡거나 버튼을 누르는 등 일상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저비용·경량화 설계를 통해 장애인과 고령층 등 이 기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술이 사회 전반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포용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대구대 의료재활 시스템 연구실 학부생 대표인 김도협 학생(의료재활학과 4학년)은 “연구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끝까지 해결해 나가며 성장할 수 있었다. 함께해 준 팀원들과 곁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송병섭 재활과학대학 학장(의료재활학과 교수)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기 개발 연구를 넘어 장애인과 노약자의 실제 생활 속 불편함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학생들이 직접 설계와 제작 전 과정을 경험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을 키운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의료재활학과는 앞으로 재활로봇, 헬스케어 센서, AI 모션 분석, 메타버스 기반 재활훈련 시스템 등 ‘스마트 재활’ 교육과 연구를 강화해, AI 기반 의료재활 솔루션 개발과 현장 중심형 교육을 결합한 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