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0.30 12:13:05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등 여야 거대 정당의 대표들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에서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은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정 대표의 직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9.1%(‘아주 잘함’ 21.2%, ‘다소 잘함’ 17.9%),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50.4%(‘아주 잘못함’ 38.7%, ‘다소 잘못함’ 11.7%)로 집계됐으며, ‘잘 모름’은 10.5%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59.1%로 부정평가가 가장 우세한 가운데 뒤이어 70대 이상 55.2%, 18~29세 50.2%, 40대 50.0% 순이었으며, 60대(‘부정’ 45.5% vs ‘긍정’ 45.1%)와 50대(44.9% vs 49.2%)는 각각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어 지역별로는 호남권에서만 정 대표에 대한 ‘긍정 평가’가 과반(65.1%) 이상을 차지했으며,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긍정’ 42.6% vs ‘부정’ 46.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나머지 지역 대구·경북(63.8%), 서울(58.1%), 충청권(54.3%), 부산·울산·경남(52.1%)에서는 ‘부정 평가’가 모두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72.1%가 정 대표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무당층에서는 부정 평가(60.8%)가 긍정 평가(18.9%)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했고,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62.0%로 높았던 반면, 중도층에서는 부정 평가(53.7%)가 긍정 평가(36.1%)보다 우세했다.
한편 같은 방식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장 대표의 직무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5.6%(‘아주 잘함’ 17.7%, ‘다소 잘함’ 17.9%)였던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53.0%(‘아주 잘못함’ 41.2%, ‘다소 잘못함’ 11.8%)로 집계됐으며, ‘잘 모름’은 11.4%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61.1%로 부정 평가가 가장 우세한 가운데 40대(60.9%), 60대(57.0%), 18~29세(54.2%) 순으로 이어졌으며, 70대 이상(‘부정’ 40.1% vs ‘긍정’ 45.4%)과 30대(40.7% vs 40.9%)는 각각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아울러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은 ‘긍정’ 44.0% vs ‘부정’ 45.6%로 나타나 1.6%p 차이로 오차 범위 내에서 엇비슷했으며, 호남권에서는 부정 평가가 65.9%였고, 수도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평가가 각각 55.1%, 52.4%, 51.5%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충청권에서도 부정 평가(45.5%)가 긍정평가(39.3%) 보다 우세했다.
또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 대표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72.6%로 압도적이었으며,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45.2%)가 긍정 평가(32.7%)보다 우세했고.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 평가가 55.7%로 높았고, 중도층에서도 부정 평가(55.3%)가 긍정 평가(32.9%)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4.6%), 무선 ARS(95.4%)를 병행해 실시해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