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0.28 11:42:28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가 ‘10·15 부동산 대책 규제 강화’ 정책의 실효성 논란으로 인해 소폭이나마 2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까지 닷새간 전국 유권자 18세 이상 2천519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지난주 조사 대비 1%p 하락한 51.2%(‘매우 잘함’ 39.3%, ‘잘하는 편’ 11.9%)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44.9%(‘매우 잘못함’ 36.6%, ‘잘못하는 편’ 8.3%)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 한 핵심 관계자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고위 공직자들의 ‘갭투자’ 의혹과 여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들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규제 강화 정책의 실효성 논란과 맞물려 정부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분석하면서도 “‘코스피 3900 돌파’, ‘한미중 정상회담 조율’, ‘대구 타운홀 미팅’ 등 경제·외교·민생 행보가 지지율 하락을 방어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고 평가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보수의 중심지인 부산·울산·경남이 42.2%로 10.2%p 급락했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4.9%p 하락한 48.2%를 기록했으며, 특히 진보 진영의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도 2.9%p 하락한 71.5%였던 반면, 보수진영의 요람인 대구·경북(37.8%)은 2.8%p, 서울(51.5%)은 2.2%p, 인천·경기(54.4%)는 1.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60대가 51.3%로 3.9%p 하락했고 30대(43.6%) 2.0%p, 70대 이상(43.6%) 1.7%p, 50대(63.6%)가 0.9%p 각각 하락했으나 20대에서는 35.3%로 3.5%p 상승했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이 80.3%로 4.1%p 하락한 반면, 보수층은 1.7%p 상승한 28.9%, 중도층도 1.2%p 오른 52.9%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직전 조사(지난 16~17일) 대비 2.4%p 하락한 44.1%의 지지를 얻은 반면, 국민의힘은 0.6%p 상승한 37.3% 지지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9.8%p에서 6.8%p로 좁혀졌으며, 이어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3%, 진보당 1.5%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정당 지지율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가운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지난 20~24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를 대상으로 실시해 응답률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그리고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이틀간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