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0.17 11:46:55
지난 추석 연휴에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 국민 절반 정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 부부의 ‘냉부해’ 출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48%였던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3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의 긍정 평가가 79%로 가장 높았던 반면, 보수의 중심지인 대구·경북에서는 49%가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부정 평가했으며,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진보층의 74%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반면 보수층의 5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긍정적’ 답변이 48%, ‘부정적’ 답변이 37%로 집계됐다.
또한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국가 이미지 및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7%가 ‘도움이 됐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46%로 나타났다.
앞서 이 대통령 부부는 추석을 앞둔 지난달 28일 ‘냉부해’ 방송 녹화에 참여한 것에 대해 야권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예능을 촬영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방송에서 “K-푸드를 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수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나왔다”고 말했으며, 이날 세프로 참여한 김풍 작가는 누룽지 튀김 위에 버터, 들기름으로 양념한 시래기를 올린 뒤 연근 튀김으로 장식한 퓨전 피자 요리인 부산 명물 ‘이재모 피자’를 패러디한 ‘이재명 피자’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한편 이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을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