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농구단 후원
장애인 합창단 지원
공존의 의미 되새겨
성장 제일주의 시대에 유통업계에서 상생의 가치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와 가까이서 호흡하는 유통 기업들은 저마다 ‘함께’의 의미를 들여다보며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이 사회와 더불어 나아가는 사례를 차례로 살핀다. <편집자주>
“국가대표 선수로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코웨이가 후원하는 블루휠스 휠체어 농구단(이하 ‘농구단’)의 파워포워드 황현환 선수가 CNB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람이다.
코웨이가 2022년 창단한 농구단은 휠체어 농구 선수 출신인 임찬규 단장을 중심으로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출신 김영무 감독 등 5명의 코치진과 11명의 장애인 선수가 한 팀을 이뤄 활동하고 있다.
황 선수는 친분이 있던 농구단 임동주 선수의 권유로 3년 전 휠체어 농구를 처음 접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농구가 ‘선수’라는 직업이 된 건 그의 실력을 알아봐 준 농구단 감독과 선배 선수 덕분이다. 이들의 권유로 황 선수는 2022년 8월 농구단에 입단했으며, 2023년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취미가 직업으로···재능 뒷받침한 코웨이
“좋아하는 운동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 농구단에 합류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코웨이는 황 선수와 같은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코웨이 임직원과 동일한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 운동 용품, 훈련 시설 등 제반 환경도 마련해 준다.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은 성과로 이어졌다.
농구단은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전 2회 우승, 아시아-오세아니아 클럽교류전 우승 등 총 10회 우승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정상 휠체어 농구팀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황 선수는 경기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 커지기를 소망했다. 그는 “장애인 스포츠나 활동 등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가장 보람찼던 순간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휠체어농구 체험 교실’을 꼽았다.
농구단은 비시즌 동안에도 다양한 교육기관과 협력해 휠체어농구 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총 17회에 걸쳐 초·중·고교, 대학교 및 유소년 단체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약 700명의 학생이 블루휠스 선수들과 휠체어농구를 체험했다.
체험 교실에 참여한 황 선수는 “휠체어 농구는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 장애에 대한 시선을 넓히는 계기가 된다”며 “처음엔 휠체어가 낯설고 어려워하던 아이들이 금세 웃으면서 함께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다”고 했다.
시각 장애인 합창단도 대회 ‘1위’
스포츠·예술 분야에서 활약하는 장애인을 돕기 위한 코웨이의 움직임은 계속된다.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창단한 코웨이 물빛소리 합창단(이하 ‘합창단’)은 20여 명의 중증 시각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됐다.
합창단은 3년간 40회 이상의 공연과 합창단 단독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합창단이 맘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코웨이는 합창단원을 이끌어갈 지휘자를 위촉하고, 단원 전원이 꾸준히 공연과 연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합창 단원의 오전 연습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급여를 지급하며, 연습 공간·대회 참가 비용·싱글 앨범 발매 비용 등을 지원한다.
이에 합창단은 지난 7월 15일 열린 ‘2025 서울장애인합창예술제’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음 달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본선엔 서울 지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CNB뉴스에 “코웨이는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적 통합의 가치를 널리 전하며, 모두가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존하며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코웨이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뉴스=홍지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