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통한 사회공헌활동 활발
신진작가·소상공인 연계 ‘아트마켓’
산업단지 유휴 공간 예술로 재구성
IBK기업은행은 ‘기본에 충실한 지속가능 은행’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제활동 지원이라는 설립 목적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CNB뉴스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175번째 이야기다. (CNB뉴스=이성호 기자)
기업은행은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더 아트프라자: 워키토키 by IBK’는 서울 을지로 지역과 연계해 조성된 아트마켓이다. 참가비 없이 운영되고 판매 수익 전액을 작가에게 환원함으로써 예술인의 실질적인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80여명의 신진 작가가 참여해 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을지로 지역 소상공인과 협업한 ‘TAP마켓’을 운영하고, 전시공간 및 갤러리와 연계한 협업 전시 등을 진행했다.
‘더 아트프라자’는 기업은행 본점 인근 선큰가든 및 지하아케이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입장료, 참가비, 수수료가 없는 3無 시각예술 축제로써,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2022년부터 매년 전시 기회가 부족한 만 45세 이하 신진 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본점 로비를 ‘IBK 아트스테이션’ 전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는 설치미술과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총 4회 열고, 유망 신진작가에게 창작 발표와 대중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에도 지난 8월 19일~9월 8일까지 김서울 작가의 개인전 ‘공존: 낙원풍경’을 열었고, 이어 ▲이호준 ▲오주영 ▲남다현 ▲박소희 작가가 참여해 순차적으로 ‘IBK 아트스테이션 2025’을 개최, 공존을 주제로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시각을 소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IBK 예술로’도 있다.
산업단지 유휴 공간을 예술로 재구성하는 ’IBK예술로’를 통해 근로자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23년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이어 2024년에는 반월국가산업단지로 범위를 확대해 공장 내·외부 공간뿐 아니라 인근 거리와 생활환경까지 화려한 색채를 통한 페인팅 작품과 랩핑으로 채워 문화예술 친화 공간으로 전환시켰다.
올해에도 지방 산업단지로의 확장을 통해 전국 단위 예술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발 더 나아가 기업은행은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 확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부터 밀알복지재단과 매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IBK 드림윙즈’는 발달장애인 예비 작가를 발굴해 1:1 멘토링 기반의 전문 미술 교육, 전시회 개최, 작품 홍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2024년에는 총 1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IBK 드림윙즈 프로젝트를 통해 다수의 작가가 다양한 공모전에 출품해 수상했으며, 총 13명이 전업 작가로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도 얻고 있다.
올해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5개 지역에서 회화·도예 분야 총 10명의 IBK드림윙즈 작가를 선발,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 주 2회 전문 강사의 미술 교육을 받고 연 2회 기업은행이 서울・지방에서 주관하는 작품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 같은 미술 분야를 넘어 장애인 음악가 동행 프로젝트 ‘IBK Together’도 운영하고 있다. 음악 재능을 가진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IBK Together’는 연주 능력 향상과 사회참여를 돕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음반을 발매하며 창작 역량의 성과를 대중에 선보이고 있다.
소외계층·다문화가정에 ‘맞춤형’ 문화 공연
이뿐 만이 아니다. 기업은행은 다문화가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다문화 사회 통합 지원을 위한 ‘IBK 모두다 아트캠프’를 열고 있는 것. 지난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50여명의 다문화가정과 다문화 소외계층 아동이 참여한 가운데 맞춤형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 서울·경기·충북·부산 지역의 다문화 밀집 초등학교 5곳에서 ‘다름에 대한 존중과 화합’을 주제로 창작국악 연희극으로 ‘IBK 모두다 스쿨콘서트’를 진행했고,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IBK 모두다 가족 콘서트’도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강남 건설회관 CG아트홀에서 열린 ‘IBK 모두다 가족콘서트’에는 다문화 가족, 차상위계층, 장애인 자녀를 둔 가정 등 600여명이 초청됐다.
이날 공연에는 팬텀싱어 우승팀인 팝페라 그룹 ‘라포엠’, 유튜브 2000만뷰를 돌파한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퓨전국악 그룹 ‘그라나다’, 역동적인 리듬을 선사하는 퍼포먼스 밴드 ‘붐비트’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팝, 가요, 애니메이션 OST 등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편곡된 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처럼 기업은행은 문화예술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적 소속감을 높이고, 다문화 통합사회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BK 모두다 파크콘서트’ 또한 2023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3회차를 맞았다. 국내 최대 외국인 밀집 지역인 안산시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하고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CNB뉴스=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