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일 폭염 시기 어린이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해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0~14세 진료 내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 기준에 따라 일최고체감기온이 33℃ 이상인 날을 ‘폭염일’, 그 외의 날을 ‘비폭염일’로 구분해 진료 건수를 비교한 결과,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폭염일의 하루 평균 진료 건수는 비폭염일보다 약 36.7%(약 25건) 더 많았다.
특히, 2023년에는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폭염일 평균 진료건수가 188건으로, 14년 동안의 폭염일 평균치인 93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폭염일에는 진료 건수 증가뿐만 아니라 감염 및 기생충성 질환, 피부 질환, 눈 질환의 진료 비중도 비폭염일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폭염 시기 어린이 건강에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낮은 연령대는 실내 냉방 환경 관리, 높은 연령대는 야외 활동 시 안전 관리가 중요하며 열대야 등 밤 기온 상승 시에는 충분한 수면과 회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방 온도는 24~26℃(1세 미만 영유아는 18~21℃), 습도는 40~60%로 유지하고 아동이 잠들기 전 미리 실내를 선선하게 만든 후 자는 동안에는 냉방기기는 꺼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