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고물가와 폭염·폭우 시즌이 겹치면서 저렴한 브랜드 위주로 ‘짠물 몰캉스’를 즐기는 고객이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됐던 지난 1~20일 홈플러스에 입점된 몰(Mall) 매출은 카테고리별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9%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브랜드들의 매출 약진이 영향을 미쳤다. 뷔페 레스토랑인 애슐리퀸즈와 쿠우쿠우 매출은 동 기간 최대 146% 올랐다.
탑텐, 유니클로, 에잇세컨즈 등 SPA 브랜드 위주의 의류 소비도 늘고 있다. 여름철 흡습속건 의류 ‘에어리즘(AIRism)’을 보유한 유니클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다이소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다이소는 홈플러스 53개점에 입점돼 있다. 이 기간 여름 휴가 용품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며 매출이 16% 늘었다.
이미경 홈플러스 Mall마케팅팀장은 “여름철 마트 매장이 시원한 데다 장보기를 비롯한 각종 쇼핑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방문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홈플러스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10만 여명에 달하는 홈플러스와 협력사 직원들이 소중한 삶의 터전을 지키고 더욱 합리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