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반려동물 보험 전용 브랜드인 ‘펫퍼민트’가 출시 7년 만에 누적 가입건수 13만건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2018년 10월 펫퍼민트 출시 이후 총 가입 건수는 약 13만5000건(2025년 6월말 기준)으로, 이중 반려견은 11만5000여 마리, 반려묘는 2019년 4월부터 누적 2만여 마리가 각각 보험에 가입했다는 것.
메리츠화재에 따르면 반려견 중에는 포메라니안, 토이 푸들 품종이 각각 1만4000건 이상으로 많았고, 말티즈와 비숑 프리제 등도 1만건 넘게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묘의 경우는 코리안 숏헤어가 6000건 이상으로 가입 최다 건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기타/믹스 고양이, 브리티쉬 숏헤어, 먼치킨 등의 순이었다.
반려동물보험에 가입된 반려견의 이름은 보리가 18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코(1557건), 콩이(1465건), 두부(12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반려묘는 코코(211건), 레오(187건), 보리(185건) 순으로 집계됐다. 보리의 경우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에서 인기 있는 이름으로 분석됐다.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서울·경기 지역의 가입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반려견 보험금 지급건수 중 가장 많은 사유는 외이도염(1만6521건)이었다. 이어 위·장염(1만4495건), 구토(1만325건), 외이염(9415건) 등의 순으로 보험금 지급이 많았다.
지급 규모별로 원인을 살펴보면 슬개골 탈구로 인해 약 73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소형견 위주, 실내 양육이 많은 국내 반려견 환경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십자인대 손상·파열(23억9000만원), 위·장염(19억8000만원), 외이도염(19억7000만원) 등의 사유로도 보험금이 많이 지급됐다.
반려묘 보험금 지급건수는 구토(1033건), 위·장염(766건), 결막염(662건) 등의 순이었고, 보험금 지급액은 이물섭식(1억8000만원), 구토(1억7000만원), 위·장염(1억5000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고양이의 경우 그루밍(털 핥기, 정리)에 따른 ‘고양이 헤어볼’ 등으로 인해 구토, 신경성 위염·장염 등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고, 물을 적게 마시는 반려묘의 습성으로 인해 방광염도 잘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CNB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