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7.09 13:33:20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그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세계 각국의 청년 대학생들이 부산대학교를 찾아 한국의 진정한 매력을 만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부산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난 7일부터 4주간 해외 대학 외국인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2025 PNU Summer School(서머 스쿨)'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PNU 서머 스쿨은 부산대가 여름방학 동안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체험하고 싶어 하는 전 세계 외국인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교육 혁신 프로그램이다. 특히 부산대 서머 스쿨은 산업체 현장 견학까지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등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내용과 전략으로 구성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현지 외국인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며 신청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서머 스쿨에는 홍콩 중문대학(QS 36),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QS 139)과 라이덴대학(QS 141), 영국 스완지대학(QS 298)과 에식스대학(QS 472), 리투아니아 빌뉴스대학(QS 439), 중국 북경항공항천대학(QS 452) 외에도 대만·미국·벨기에·일본·프랑스 등 12개국 17개 해외 유수 명문대학에서 엄선된 5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다.
앞서 코로나19로 한동안 오프라인 과정을 운영하지 못하다가, 3년 전 프로그램이 재개되면서 2022년 15명, 2023년 25명에 이어 지난해 37명, 올해 50명으로 참가 인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머 스쿨 참가 대상은 외국 자매대학 재학생 중 해당 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초청 교환학생), 외국 자매대학 또는 비협정대학 재학생 중 자비 부담 학생(방문학생), 부산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등이다.
부산대는 여름방학 중 단기로 외국인 학생들을 부산대에 초청해 한국어 학습과 한국문화 체험, 부산 곳곳 방문 등을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고자 서머 스쿨을 추진해 왔다.
이번 2025 PNU 서머 스쿨은 ‘Where Summer Begins, the True Korea Awaits(부산에서 시작하는 여름, 진짜 한국을 만나는 여름)’을 주제로, 외국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부산대 캠퍼스에서 학점을 취득하면서 집중 한국어 강좌, 전통문화 체험뿐 아니라, 특히 지역 현장학습, 산업체 견학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교내 특강, 재학생들과의 문화교류 행사 등으로 운영된다.
PNU 서머 스쿨은 세계 대학 학생들의 학제를 고려해 4주 과정으로 구성했다. 개별 프로그램과 연계한 PNUF(언어봉사), PNU 해외봉사단(태권도) 등 재학생과의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해 자율적 학습·교류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부산대 소속 버디(Buddy) 학생들도 함께해 외국인 학생들과의 교류로 다양한 학습 및 체험활동을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부산대 인덕관에서는 2025 PNU 서머 스쿨의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4주간 참가 학생들에게는 △수준별 맞춤형 집중 한국어 강의(39시간) △PNUF(언어봉사), PNU 해외봉사단(태권도) 등 재학생과의 교류 △한식, 태권도, 캘리그라피(손글씨·서예), K-pop 댄스, K-beauty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K-culture 체험 △대선주조 기장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동남권 경제벨트의 글로벌 산업체와 부산 영화산업 인프라 등을 견학하며 지역의 경제적 역동성·중요성 체험 △APEC 누리마루 등 UNESCO 문화창의도시이자 해양수도인 부산의 다양한 명소를 비롯해 경주 역사유적지구 방문 △해운대 요트 투어 △감천문화마을 방문, 부산현대미술관 견학 △국악 체험 등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및 부산 대표 관광 명소 탐방 △글로벌 혁신 담론을 한국학, 한국 경제발전, 자율 주행 등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기 위한 저명한 부산대 교원 영어 특강 등이 제공된다.
이창환(물리학과 교수) 부산대 국제처장은 “PNU 서머 스쿨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및 체험활동을 통해 한국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각을 갖추고 다문화 수용성을 기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지·산·학 인프라를 활용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대의 우수성을 홍보, 인지도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