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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전략적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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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5.07.03 09:39:02

사진=LS

LS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 27조 5447억 원과 영업이익 1조 729억 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LS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 전략이 주효한 결과다. LS는 지난 2022년부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

LS전선은 늘어나는 AI데이터센터(AIDC)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해저케이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기술 등을 앞세워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약 1조원을 투자해 지난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체서피크 공장은 버지니아 남동부의 엘리자베스강 유역에 39만6700㎡(약 12만 평) 규모 부지에 연면적 약 7만㎡(약 2만평) 규모로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생산설비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1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와 여기에 피복을 씌우기 위한 공장,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이 포함됐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지난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시에 위치한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가온전선은 미국 내 현지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현지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를 넘어 덴마크 등 유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은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대규모 증설에 나섰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인프라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008억원을 투자했다. 부산사업장 초고압 생산동 옆 1만 3223㎡(약 4000평) 규모 유휴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진공건조 설비(VPD) 2기를 증설해 조립장과 시험실, 용접장 등 전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다. 준공일은 올해 말로 기존 연간 2000억원 규모였던 생산능력을 70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미국에서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현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준공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는 4만 6000㎡ 부지에 건물 연면적 약 3300㎡ 규모로 조성돼 생산, 기술, 서비스를 아우르는 북미 사업 복합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배스트럽 캠퍼스에서는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납품하는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배전시스템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 제2공장’을 양대 거점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새로운 비즈니스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으며,

1조 8000억원대의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7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9년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만 2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이 기대된다. 이는 전기차 약 125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LS MnM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하고,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LS MnM은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인 BHP와 173만톤 규모의 동정광을 공급받는 초대형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LS MnM은 5년간 매년 약 35만톤씩 공급받게 된다. 이는 연간 사용하는 전체 동정광 물량의 20%로 LS MnM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며, 온산제련소의 생산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LS엠트론의 미국 자회사 LS트랙터는 지난해 8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배틀보로에 9334㎡(약 2800평) 면적의 부품 창고를 개장했다. 부품 창고는 사후 관리용 부품과 IT, 제품 보증, 사내 서비스, 트랙터 추가 조립 과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취미 농사꾼인 하비파머(Hobby farmer)의 증가로 인한 트랙터 시장 성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LS트랙터는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트랙터 조립 공장을 열고 2028년까지 연간 2만 대 생산을 목표로 세운 데 이어 지난해 5월, 부품유통센터(PDC)를 이전하여 북미 전역에서 부품 가용성과 공급망을 단축함으로써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또한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의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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