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와 부산대학교는 전략기술 분야의 석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계약정원제’를 활용한 반도체 산업 특화 대학원 과정을 공동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추진되며, 총 4년간 약 60억 원을 지원받아 약 50명 정도의 석사 인력을 반도체 공정 및 후공정 분야에 배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분야인 설계·소자·공정·장비 기술 전반에 걸친 융합형 실무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전공 기초 교육과 더불어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하고, 산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기업 맞춤형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동서대는 지역 강소기업의 기술 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부산 지역 내 반도체 생산라인(Fab) 유치를 목표로, 소재·부품·장비 등 후방 산업 분야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대는 2028년까지 반도체공동연구소 설립 및 첨단 연구시설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미 ‘극한환경 차량용 반도체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업’을 통해 학부 및 석사 인력 양성 경험을 축적해오고 있다. 이번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반도체 석사급 인재 양성과 첨단 인프라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본 사업은 ‘나노반도체 첨단제조공정 융합교육단’ 컨소시엄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반도체 공정 및 장비 분야는 전통적인 전자공학 영역을 넘어 기계, 재료, ICT 등 다양한 학문 간 융합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참여 대학들은 교수진의 융합적 협업을 기반으로 산업 변화에 적합한 인재를 배출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한다.
컨소시엄은 부산대 나노융합기술학과를 주관학과로 하고, 동서대는 스마트모빌리티학부, ICT융합공학과 대학원이 참여해 다학제 융합 기반의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번 계약학과 사업의 핵심은 기업의 규모나 산업 분야에 관계없이 학생들이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기업과의 기술 교류, 현장 실습 등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