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25.05.28 13:44:29
경남 진주시에서 출자한 스타트업엔젤브릿지펀드(운용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친환경 소재분야 기술 창업기업인 '㈜아라메소재'를 선정, 초기투자키로 협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주시는 지금까지 관내 소재 4개 스타트업에 총 10억 원의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2022년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 진주시가 202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시비 2억 원(총 6억 원)을 출자해 운영 중으로 현재까지 진주시 관내 유망 기술 스타트업 4개사에 총 10억 원을 투자해 지역 혁신기업 발굴과 육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투자받은 아라메소재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셀루로오스를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고성능 베리어 코팅제를 개발하는 기술기업이다. 현재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에 입주해 시범생산(파일럿) 라인을 구축 중이며, 중견기업과의 시제품 검증(PoC)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도 확보한 상태다.
현재까지 진주시 출자펀드로 투자받은 기업은 이번에 투자받은 △아라메소재 외에도 △㈜올트 - 제조 전문 MRO 스마트 솔루션 △㈜에코비오스 - 친환경 사료첨가제 △㈜라이브워크 - 압전에너지 솔루션 개발 등으로 고부가가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기업들이다.
특히 에코비오스와 라이브워크는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정부R&D 자금 총 17억 원 유치에 성공하며 고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정창윤 아라메소재 대표는 “진주시 출자펀드를 통해 확보한 초기 자금은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시장 검증을 통해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이러한 투자 성과에 힘입어 올해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VC·AC계정)에 출자하기로 확약하고, 본 펀드가 이달 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향후 3년간 총 12억 원을 추가 출자해 창업지원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 진주 소재 창업기업에 최소 24억 원 이상 투자될 예정으로 지역 유망 기업의 스케일업(Sacle-UP)에 실질적인 지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투자는 지역 유망 기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증명한 사례로, 진주시가 기술 기반 창업의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R&D, 정책자금, 투자 연결을 통해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확실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